기업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주주총회는 배당금 인상 요구, 실적 개선 촉구, 임원진 교체 같은 것이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 주주 또는 투자자가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기업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런 기업이다. 여기서는 대여섯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오마하에 위치한 다국적 지주회사이다. 이 회사는 기업 인수와 투자를 하는데, 계열사는 약 400개를 넘어서고 있다. 산하 직원 수는 39만 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기업이다. 이곳에 회장, 부회장이 버핏과 멍거이다. 애플, 코카콜라, GE 등의 기업에 투자해서 성공한 그들이다. 워런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익숙한 인물이다. 가치투자자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1930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