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돈, 부동산 같은 물질적 욕구도 있겠지만 행위에서 무언가를 얻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겁니다. 이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흡족한, 흐뭇한 마음이나 느낌을 기쁨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저자의 욕구를 책 제목에 표현한 것 같습니다. 책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오치드 색상 비슷한 표지에 가독성 좋게 '독서의 기쁨'이라는 책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물성'이라는 첫 부분을 읽으며 책을 덮으려고 했습니다. 표지에서 받은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흔한 자기 계발서로 착각했습니다. 다행히 그 부분을 넘기니 저자의 책 사랑이 더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책을 사랑해온 사람이 책에 대해 논하는 이 책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