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는 친절하지 않다. 읽기가 편한 책은 아니다. 투자, 철학, 수학, 문학을 구분 없이 다룬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장하는 내용이 일관적이다. '행운'. 다시 생각해보니, 친절한 책과 저자다. '나는 직감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위험 감수와 관련된 내 생각과 노력과 경험을 논하는 개인적 수필이지, 논문도 아니고 과학 보고서는 더더욱 아니다. 운이 차지하는 비중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엄청난 규모의 예외 현상이 일어나는 불확실성을 일컫는 팻테일 (정규 분포와 달리 좌우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분포)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 대해서 고민했다.' 태도가 정반대인 두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를 한다. 보수적인 트레이더 네로와 잘난 척하는 이웃 트레이더 존이다. 두 인물의 등장과 함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