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가 넓어질수록 짜증은 깊어지고, 깊은 소유는 충만함을 준다”오늘 느낀 감정이다. 나는 주식투자라는 좁고 깊은 세계 속에서 나만의 질서를 세울 때 가장 행복했다.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어디 사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대기업이 아닌지’라는 잣대를 들이밀며 나의 우물을 초라한 곳으로 규정한다.그 넓은 세상의 기준 앞에 설 때마다 나는 내가 가진 것들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척해야 했다. 이따금씩, 내 안의 비평가도 끊임없이 나를 조롱한다. 나만의 우물이라는 말은 결국, 서울 아파트를 가질 수 없고, 전문직의 문턱을 넘지 못한 자의 비루한 변명 아니냐는 지적이다.어쩌면 나의 철학은 현실의 높은 벽에 마주한 뒤 급하게 지어 올린 ‘신 포도’의 논리일지도 모른다.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투지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