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다 보면 묘한 감각이 든다. 바쁘게 움직이고, 문제도 계속 해결하는데 이상하게 방향이 없다. 눈앞의 일은 커 보이고, 남의 말에 흔들리고,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도 흐릿하다. “일, 돈, 관계. 이 안에서만 비교하고 판단하다 보면, 작은 문제도 절대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우주를 쉬운 언어로 풀어내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 압도적인 스케일로 우리가 세상을 재는 기준 자체를 흔들어놓는다. 인간을 중심에 둔 사고에서 한 발 물러나, 더 넓은 시선으로 생각할 힘을 건넨다. 이 책이 하는 일은 한마디로, 배경을 바꾸는 것이다. '창백한 푸른 점'. 보이저 1호가 60억 km 밖에서 찍은 지구는 0.1픽셀짜리 점이다. 우리가 싸우고 집착하던 모든 일은 그 점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