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10억 자본 만들고 근로소득으로 헷징(hedging)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운 좋게 돈을 벌었지만, 종목을 잘 골라서가 아니라 그 시기에 그냥 시장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수익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2019년 7월 블로그를 시작하며 처음 올린 책리뷰가 나심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였다.증권사에서 일할 때도, 이후 전업투자자로 지낼 때도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래서였는지 이번 수익은 더더욱 실력이 아니라 행운처럼 느껴졌다. 헷징을 위해 전공과는 거리가 있는 전기 직종에 들어간 것도 그 무렵 주어진 환경 때문이었다. 가족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다.전기 일을 했었다거나, 기술자가 되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을 때,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