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노 책방

작가가 되고 싶다면 책 출판하는 방법

까비노 2019. 7. 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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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데서 즐거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행동이 될 수 있다. 가벼운 메모부터 책 출판까지 다양한 행동이 있다. 그중에서 책 출판은 접근성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책 한 권을 기획부터 출판사를 통한 출간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 《김 대리는 어떻게 1개월 만에 작가가 됐을까》은 평범한 사람들이 작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현대판 노예와 같은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책 쓰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좁은 책상에 갇혀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불쌍한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새롭게 고동치는 맥박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책의 저자 김도사는 화려한 스펙이 없이 책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35세에 100권의 책을 펴내서 사단법인에서 주는 여러 가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공동저자 김마담도 화려한 스펙이 없다. 대학 졸업장도 없이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내용을 책으로 출판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어떤 꿈을 꾸더라도 그 꿈 실현에 있어 가장 좋은 전략은 책 쓰기다. 책을 써서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면 기회가 무한정 늘어난다.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는 글의 영향력을 더욱 커지게 한다. 완성도 가장 높고 어려운 자기 의사 표현의 결정체인 책 쓰기에 대한 요구는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시대에 보통사람들도 책을 쓸 수 있다. 출판사에서 초고의 오타를 점검한다. 완벽한 문장력이 아니라 시장성을 출판사는 원한다. 원고의 주제, 콘셉트, 콘텐츠 위주로 본다. 그리고 책 쓰기는 글쓰기와 달리 자신의 생각, 경험, 철학을 자유자재로 풀어나가면 된다. 책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아무나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 쓰기의 결과물인 저서는 박사학위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빚 좋은 개살구인 박사학위는 대학교 시간 강사로 생계를 해결한다. 사실 이제 박사학위를 따서 인생 역전하거나 꿈을 이루었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박사가 귀한 시대의 이야기일 뿐이다. 박사학위가 인생 2막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사실 이보다 더 불행한 것은 없다. 하지만 책을 출간하면 삶이 바뀐다.

 

 지금 책을 써라. 책을 쓰기에 늦은 때는 없다. 마음이 문제다.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책 쓰기로 자신을 브랜딩화 한 사람이 있다. 해리포터 작가 K. 롤링이다. 그녀는 현실이 비참해질수록 책 쓰기에 자신의 전부를 걸었다. 그 결과 그녀에게 눈부신 인생 2막을 안겨주었다. 우물쭈물하다가 보면 인생은 금방 흘러간다. 책을 쓸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글 쓰기를 하려면 먼저 주제를 기획해야 한다. 책을 쓸 분야를 선택하고 콘셉트를 정하는 과정이다. 출판사에서는 저자 프로필, 출간 방향, 분야, 시장성, 원고 가능성을 본다. 그래서 차별화되는 주제를 뚜렷하게 드러내야 한다. 경쟁 도서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린다. 제목은 섹시하게 짓는다. 제목만 들어도 콘셉트를 파악할 수 있고, 독자를 끌어당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원고 쓰기를 한다. 기획의도, 가제, 예상 원고 내용, 저자 프로필, 타깃 독자, 경쟁 도서, 집필 기간, 마케팅 전략 계획을 세운다.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써야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독자가 공감해야 한다. 적절한 사례를 들고, 적절한 원고량, 저자의 생각과 경험, 재미와 지적 호기심이 담겨 있으면 된다.

 

 퇴고까지 마친 원고가 있다면, 출판사와 계약해야 한다. 내 원고에 맞는 출판사에 투고한다. 독립출판, 1인책 출판은 단점이 많다. 무조건 대형 출판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제목, 저자 프로필, 기획의도, 독자층, 콘셉트, 경쟁력, 예상 출간 시기, 목차가 담긴 출간 제안서를 작성한다. 이제 메일 본문에 투고 인사말을 써서 원고 전문을 첨부해서 보낸다. 거절당해도 좌절하지 마라.

 

 저자는 줄곧 두 가지를 말한다. 첫째는 박사보다 작가가 낫다. 둘째는 '책 쓰기 과정'에서 배출한 700여 명 작가의 존재다.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은 한 줄의 스펙이 담겨 있는 한 장의 학위와 비교가 안 된다. 나에게 코칭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 중에 석사나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많다.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 학위를 내밀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반면에 저자는 아무런 스펙이 없다가 책 쓰기로 인생 2막을 사는 중이다. 

 

 박사는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된 사람이다.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 산업이 많다. 각 기업의 연구소, 대학, 정부 등 그 사용처는 다양하다. 그들을 시간강사를 예로 들어 폄하하며 자신의 직업을 올리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아니면 박사에 대한 무의식적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작가는 유난히 이런 말을 많이 한다. '그동안 '책 쓰기 과정'을 통해 700여 명의 사람들을 작가, 강연가, 코치, 1인 기업가로 만들었다. 2020년까지 작가 1,000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보다 책 쓰기 코칭을 더 잘하는 코치들은 본 적이 없다.'이다. 작가 소개란, p6프롤로그, p88, p93, p115, p289 등에 나온다. 이 책 본문에 나왔듯이, '책을 통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인가 싶다.

 

 책 출판은 우리에게 물리적 보상을 준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글 쓰기를 통해서 활력을 되찾고, 성취감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남들한테 받는 인정도 큰 힘이다. 그러기 위해서 올바른 책 쓰기를 알고 싶다. 독자와 소통하려면 그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 쓰기를 페라리나 포르쉐를 타는 목적으로 배우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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