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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Marina Van Zuylen

끊임없이 울리는 알람은 집중을 방해하기 일쑤다. 24시간 우리의 뇌는 자극적인 정보를 끊임없이 갈망한다. 더구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는 빠른 정보 소비와 목표 집착적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에 ‘천천히 생각하는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중심은 ‘산만함’이 단순한 방해 요소가 아니라, 사고의 틈을 열여준다고 보는 관점이다. 니체, 키르케고르, 파스칼, 하이데거 등 여러 사상가를 인용하며, 느린 사유가 예기치 않은 통찰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 'The Plenitude of Distraction'에서 말하는 ‘유익한 산만함’은 집중력 상실과 다르다. 즉각적 자극에 흔들리는 산만함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마음을 느슨하게 두어 주의력의 ..

Reading&Organizing 2025.11.25 0

시대예보 : 호명사회, 송길영

《호명시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집단과 조직 중심에서 "개인이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더 이상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가 정체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각자 자기 이름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 책은 사회 현상을 관찰해 “핵개인”이라는 개념을 한번 더 언급하며, 앞으로의 경쟁 방식을 예고한다. “너는 이미 다른 게임판에 들어왔다. 그런데 아직 예전 규칙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호명사회의 등장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영역을 제시하고, 지금 벌어지는 변화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 호명사회, 우리는 어떤 질문이 필요할까? 우리는 조직과 직함의 시대에서 개인 이름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 ..

Reading&Organizing 2025.10.31 0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집단과 조직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더 이상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가 정체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각자 자기 이름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 책은 사회 현상을 관찰해 "핵개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경쟁 방식을 예고한다." 저자는 핵개인의 등장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영역을 제시한다. 각 영역은 지금 벌어지는 변화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너는 이미 다른 게임판에 들어왔다. 그런데 아직 예전 규칙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첫째 영역: 규칙을 만드는 주체의 변화우리가 지켜야 하는 규칙은 더 이상 국가나 회사가 내려주지 않는다. 우리가..

Reading&Organizing 2025.10.29 0

비워야 충만하다, <무소유> 법정

"가지지 않음으로써 자유로워지는 삶"SNS는 ‘남이 나보다 얼마나 더 벌었는가’를 보여준다.뉴스를 켜면 자산 격차, 상속 불평등, 빚투, 금수저 이야기가 넘쳐난다.누군가는 부를 증명하듯 사치품을 올리고, 누군가는 그걸 보며 속으로 자신을 깎는다.그러다 문득 이렇게 묻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 그때,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마치 먼 길 끝에서 건네는 한마디처럼 다가온다.“내가 가진 것이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내가 그것을 지켜주느라 지쳐간다.” 무소유는 “불필요한 것을 버림으로써 본질만 남기는 삶”이다.“모든 것을 다 가지려 하지 말라.많이 가질수록 그것에 매이게 된다.” 책 소개 : '무소유' 《무소유》는 24편의 짧은 수필로 엮여 있다.그중 〈무소유〉는 한 친구의 편지로 시작된다.“필요..

Reading&Organizing 2025.10.25 0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1권을 읽으며 갸웃했다. 그래도 페이지는 넘어갔다. 이해보다 흡입력 앞섰다. 소설은 한 줄로 쭉 가지 않는다. 가출한 15살 소년 ‘다무라 카프카’의 이야기와, 사고 이후 인지 능력이 낮아진 고양이와 대화하는 ‘나카타 사토루’의 이야기가 교차 진행된다. 두 서사는 현실 장면 사이사이에 꿈·환상·기억의 파편이 끼어들고, 시간 순서도 완벽히 직선적이지 않다. 그래서 “무엇이 실제냐”를 따지다 보니 이야기에 자꾸 물음표가 남았다. 무의식은 삶을 지배한다. 카프카의 해변이었다. 다무라와 나카타는 어느 시점에서 살인 사건을 사이에 두고 연결된다. 나카타가 죽게 하는 인물 조니 워커는 다무라의 부친(조각가)이고, 같은 날 다무라의 옷에도 피가 묻는다. 둘이 같은 사건의 서로 다른 층을 지나간 것처럼 보이는 이 겹침..

Reading&Organizing 2025.09.26 0

글로벌 기준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글로벌 기준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일 때 약 6.8달러였는데, 2025년 10,030원이 되어도 환율 때문에 여전히 6.8달러 수준이다. 임금은 약 33% 올랐지만, 노동의 글로벌 가치는 7년째 동결 상태로 보인다. ※ 2025년 12월 12일 한국시간 기준 1. 달러 인덱스는 98.40 (일반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를 가진다.)2. 환율은 1$ = 1473.50₩연도최저임금 (KRW)인상률 (%)평균 환율 (원/달러)달러 환산 (USD)비고20104,110-1,1563.55 20114,3205.1%1,1083.90 20124,5806.0%1,1264.06 20134,8606.1%1,0954.43 20145,2107.2%1,0534.9..

Investment&Action 2025.12.12 0

2023년 5억 원 vs 현재 5억 원

2023년의 5억 원과 현재의 5억 원은 같을까? 실질 자산 가치는 마이너스가 난다. 2023년 평균 환율을 약 1,305원으로 보면 환율 상승률은 약 + 12.7%이다.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던 달러 물건을, 지금은 가치가 떨어져 약 89만 원어치밖에 못 산다.구분2023년(평균)2025년(12월)차이보유 원화500,000,000 원500,000,000원 -달러 환산$ 383,141$ 339,951- $ 43,190원화 환산 손실액--약 - 6,350만 원 그래도 예금을 들었으니 이자로 방어가 되지 않았을까?원금 500,000,000원의 이자율을 연 2.5%로 잡고 세전이자(2년) 25,000,000원에서 이자소득세 3,850,000원을 감하면 최종 수령액은 약 521,150,000원이다.실질 자산..

Investment&Action 2025.12.10 0

40대 직장인, Energy Management

마흔 즈음이 되니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매일 체감한다. 별다른 이벤트도 없었는데, 일상을 보내다가도 피곤함이 느껴진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기업 선수(Corporate Athlete)'이론에서는 '시간 관리'를 넘어선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되면 정신과 감정도 함께 무너지기 때문에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성과를 위해서는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며, 그중 하나가 신체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이다. 실제 생활에서 이를 여실히 느낀다. 체력이 떨어지는 날엔 여지없이 예민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정신력을 지탱하는 건 튼튼한 몸일 것이다. 삶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롱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자산은, ..

Thinking&Making 2025.12.11 0

터널 비전(Tunnel Vision) 인지하기

'터널 비전?' '터널 비전'은 결핍이 만들어낸 뇌의 착시다. 책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는 말한다. '가난한 뇌'는 당장의 부족함을 채우는 데 급급해 시야가 좁아지지만, '부자의 뇌'는 여유(Slack)를 통해 삶 전체를 조망한다고. 아이러니하게도 더 잘하려고 애쓸수록, 우리는 '성취의 강박'이라는 좁은 터널에 갇히고 만다. '터널 밖을 보려면?' 이제 이 터널을 빠져나갈 의도적인 '트리거'가 필요하다. 1. 조급함이 밀려올 땐 시각적 심리적 안전마진을 확보하라.예를 들어, VOO 평가손익 플러스 확인과 지금 뛸 수 있는 건강을 눈으로 확인한다.2. 넘치는 계획들은 머리 밖 '주차장'에 잠시 세워두고 뇌의 용량을 비워라.3. 그리고 현관 앞 3초의 멈춤으로 '행위(Doing)'의 스위치를 ..

Thinking&Making 2025.12.02 0

글로벌 기준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글로벌 기준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일 때 약 6.8달러였는데, 2025년 10,030원이 되어도 환율 때문에 여전히 6.8달러 수준이다. 임금은 약 33% 올랐지만, 노동의 글로벌 가치는 7년째 동결 상태로 보인다. ※ 2025년 12월 12일 한국시간 기준 1. 달러 인덱스는 98.40 (일반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를 가진다.)2. 환율은 1$ = 1473.50₩연도최저임금 (KRW)인상률 (%)평균 환율 (원/달러)달러 환산 (USD)비고20104,110-1,1563.55 20114,3205.1%1,1083.90 20124,5806.0%1,1264.06 20134,8606.1%1,0954.43 20145,2107.2%1,0534.9..

Investment&Action 2025.12.12 0

개회로 시스템(Open-Loop system)과 폐회로 시스템(Closed-Loop system)

제어 시스템은 피드백의 유무에 따라 개회로와 폐회로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개회로 시스템(Open-Loop system)은 입력된 설정에 따라 작동하며, 결과가 올바른지 확인하는 피드백 과정이 없는 단순한 시스템이다. 타이머가 달린 선풍기처럼 방이 여전히 더워도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멈추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구조가 단순하고 저렴하지만,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폐회로 시스템(Closed-Loop system)은 센서를 통해 현재 상태(출력)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목푯값과의 오차를 스스로 수정하며 작동한다. 설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을 조절하는 에어컨이나 자동차의 크루즈 컨트롤이 이에 해당한다. 시스템이 복잡하고 비용이 높지만, 외부 조건이 변해도 정확하고 ..

인간공학 2025.12.11 0

40대 직장인, Energy Management

마흔 즈음이 되니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매일 체감한다. 별다른 이벤트도 없었는데, 일상을 보내다가도 피곤함이 느껴진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기업 선수(Corporate Athlete)'이론에서는 '시간 관리'를 넘어선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되면 정신과 감정도 함께 무너지기 때문에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성과를 위해서는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며, 그중 하나가 신체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이다. 실제 생활에서 이를 여실히 느낀다. 체력이 떨어지는 날엔 여지없이 예민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정신력을 지탱하는 건 튼튼한 몸일 것이다. 삶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롱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자산은, ..

Thinking&Making 2025.12.11 0

2023년 5억 원 vs 현재 5억 원

2023년의 5억 원과 현재의 5억 원은 같을까? 실질 자산 가치는 마이너스가 난다. 2023년 평균 환율을 약 1,305원으로 보면 환율 상승률은 약 + 12.7%이다.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던 달러 물건을, 지금은 가치가 떨어져 약 89만 원어치밖에 못 산다.구분2023년(평균)2025년(12월)차이보유 원화500,000,000 원500,000,000원 -달러 환산$ 383,141$ 339,951- $ 43,190원화 환산 손실액--약 - 6,350만 원 그래도 예금을 들었으니 이자로 방어가 되지 않았을까?원금 500,000,000원의 이자율을 연 2.5%로 잡고 세전이자(2년) 25,000,000원에서 이자소득세 3,850,000원을 감하면 최종 수령액은 약 521,150,000원이다.실질 자산..

Investment&Action 2025.12.10 0

사용성 ISO 9241-11 AND 제이콥 닐슨

ISO와 닐슨(Jacob Nielson)의 사용성은 효율성과 만족도를 공통적으로 추구하지만, ISO는 특정 맥락에서의 목표 달성(결과)이라는 관점을, 닐슨은 배우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가(속성)라는 관점을 가진다. ■ ISO는 문맥(Context)과 결과(Outcome) "자, 이 기계를 누가 쓰죠? (Context of Use의 User)""전문가요? 아니면 일반인요? (Context의 User 특성)""그래서 액체를 안 흘리고(Effectiveness), 얼마나 빨리(Efficiency), 기분 좋게(Satisfaction) 조절했나요?" ■ 닐슨은 인터페이스 사용 경험의 질(Interface)의 품질(Attribute) 이 버튼, 처음 본 사람도 바로 알 수 있나요? (Learnability)""일..

인간공학 2025.12.09 0

근골격계부담작업 시 유해성 등의 주지

"사업주는 근골격계부담작업을 하는 근로자에게 작업의 유해 요인, 질환 징후와 증상, 올바른 작업 방법, 그리고 질환 발생 시의 대처 요령 등을 교육 및 게시를 통해 사전에 알려야 합니다."유해성 등의 주지1. 사업주는 근로자가 근골격계부담작업을 하는 경우에 다음 각 호의 사항을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1) 근골격계부담작업의 유해요인2) 근골격계질환의 징후와 증상3) 근골격계질환 발생 시의 대처요령4) 올바른 작업자세와 작업도구, 작업시설의 올바른 사용방법5) 그 밖에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필요한 사항 2. 사업주는 제657조제1항과 제2항에 따른 유해요인 조사 및 그 결과, 제658조에 따른 조사방법 등을 해당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 3. 사업주는 근로자대표의 요구가 있으면 설명회를 개최하여 제657조제..

인간공학 2025.12.08 0

컴퓨터 작업장 설계, 근골격계질환 예방 지침(KOSHA GUIDE)

컴퓨터 작업장 설계 (2012 version) 컴퓨터 작업장 설계는 목, 허리, 팔꿈치, 손목, 무릎 자세가 자연스럽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1. 작업자의 시선범위 : 작업자의 시선은 수평선상으로부터 아래로 10~15° 이내일 것, 눈으로부터 화면까지의 시거리는 40㎝ 이상을 유지2. 팔꿈치 내각 및 키보드 높이 : 팔꿈치 내각은 90도 이상, 키보드 높이를 조절하여 작업자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할 것3. 아래팔과 손등은 수평을 유지 : 손목 받침대를 이용4. 서류받침대 사용 : 서류받침대는 거리, 각도, 높이조절이 용이한 것을 사용하여 화면과 동일한 높이에 두고 사용할 것 5. 발받침대 : 의자 깊숙히 앉아 등이 등받이에 충분히 지지되도록 할 것, 의자를 높게하여 사용할 경우 발받침대를 사용할..

인간공학 2025.12.06 0

터널 비전(Tunnel Vision) 인지하기

'터널 비전?' '터널 비전'은 결핍이 만들어낸 뇌의 착시다. 책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는 말한다. '가난한 뇌'는 당장의 부족함을 채우는 데 급급해 시야가 좁아지지만, '부자의 뇌'는 여유(Slack)를 통해 삶 전체를 조망한다고. 아이러니하게도 더 잘하려고 애쓸수록, 우리는 '성취의 강박'이라는 좁은 터널에 갇히고 만다. '터널 밖을 보려면?' 이제 이 터널을 빠져나갈 의도적인 '트리거'가 필요하다. 1. 조급함이 밀려올 땐 시각적 심리적 안전마진을 확보하라.예를 들어, VOO 평가손익 플러스 확인과 지금 뛸 수 있는 건강을 눈으로 확인한다.2. 넘치는 계획들은 머리 밖 '주차장'에 잠시 세워두고 뇌의 용량을 비워라.3. 그리고 현관 앞 3초의 멈춤으로 '행위(Doing)'의 스위치를 ..

Thinking&Making 2025.12.02 0

첫눈 예보에 난방(경동나비엔)과 호빵(SPC삼립) 생각났음

목요일 첫눈 예보에 따뜻한 난방(경동나비엔)과 호빵(SPC삼립) 생각이 나며, 매수 시나리오를 써봤었다. 그리고 문득 찰리 멍거에게 이 마음을 털어놓는 상상을 했다. 그는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갈했다."고작 눈 한 번 온다고 기업의 10년 현금 흐름이 바뀌나? 그런 이유로 투자를 한다면 자네는 미친 거야." 하지만 나도 질세라 반박했다. "멍거 형님, 여긴 미국이 아니라 '코스피·코스닥'입니다. 가치 보고 진득하게 투자했다간 쪼개기 상장으로 뒤통수 맞는 투기판이라고요! 여기선 눈치껏 치고 빠지는 게 생존법입니다."교과서적인 가치 투자와 야생 같은 국장의 현실, 그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서 씁쓸한 웃음만 나온다.

Thinking&Making 2025.12.01 0

2025년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 기준금리 2.5% 동결(251127)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세계경제는 관세정책 영향으로 둔화하나 미·중 갈등 완화와 재정정책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었었으나, 1,400원대의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집값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 물가는 당분간 2%대 초반을 유지하며 상방 압력이 있다. 총체적으로 성장・물가・금융안정을 동시에 고려해 현 금리를 유지하기로 판단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25년 11월 27일 목요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금융 안정 리스크 평가를 보며, 변동성 국면에서도 우량 기업과 지수 추종 ETF 비중을 크게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시 변수보다 실물 경쟁력과 재무건전..

Investment&Action 2025.11.27 0

2025년 종합부동산 납부 대상자로 보는 주식시장

1. 22년 -> 23년도 종합부동산세 과세인원이 128.3만 명에서 49.5만 명으로 감소했다.2. 25년 종합부동산세 과세 고지인원은 62.9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4.8% 증가했다. 음, 2025년에 종부세 내는 사람이 14.8%나 늘어났다. 이건 집값(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세금 부담이 다시 확 늘어난다는 확실한 신호이다. 특히 아슬아슬하게 세금 문턱을 넘은 우리 주변의 중산층 실거주자들, 당장 쓸 돈이 줄어드니까(가처분 소득 감소), 비싼 거 사는 것부터 일단 멈추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래서 2026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행, 외식 같은 소비재나 레저 관련 주식들은 단기적인 위축 요인이 발생할 거고, 이걸 반영시키려는 걸까? 뭐 상승분을 반납할 정도 폭락은 없다. 또는 2026년 한국 주식시장..

Investment&Action 2025.11.26 0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Marina Van Zuylen

끊임없이 울리는 알람은 집중을 방해하기 일쑤다. 24시간 우리의 뇌는 자극적인 정보를 끊임없이 갈망한다. 더구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는 빠른 정보 소비와 목표 집착적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에 ‘천천히 생각하는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중심은 ‘산만함’이 단순한 방해 요소가 아니라, 사고의 틈을 열여준다고 보는 관점이다. 니체, 키르케고르, 파스칼, 하이데거 등 여러 사상가를 인용하며, 느린 사유가 예기치 않은 통찰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 'The Plenitude of Distraction'에서 말하는 ‘유익한 산만함’은 집중력 상실과 다르다. 즉각적 자극에 흔들리는 산만함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마음을 느슨하게 두어 주의력의 ..

Reading&Organizing 2025.11.25 0

가전제품 하나 살 때는 괜히 신중해진다

"가전제품 하나 살 때는 괜히 신중해진다." 쿠쿠 밥솥을 사려고 스펙을 비교하고, 가격을 뒤지고, 리뷰까지 읽다 보니 두 시간은 훌쩍 지나 있다.액션캠 보는데 두 시간을 더 썼...팔목이 뻐근해질 만큼 비교했고, 그러다 문득 예전에 내가 주식을 사던 방식이 떠올랐다. 몇십만 원짜리 제품은 그렇게 고민하면서, 왜 그보다 훨씬 큰돈이 들어가는 주식은 뉴스 한 줄에 가볍게 사곤 했는지.그러다 떨어지면 무겁게 붙잡고 끌려다니며 손해를 봤던 기억이 스치고 지나갔다. 생각해 보면 웃기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었었다.손에 잡히는 물건은 조심스러운데, 숫자로만 보이는 주식은 어쩐지 가벼웠다.그래서 더 대충 고르고, 더 빨리 후회했다. 사고파는 마인드가 바뀐 뒤, 모아가는 주식들이 조금씩 쌓여왔다.가전제품 고르듯, 시간을..

Investment&Action 2025.11.24 1

수학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공부라는 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중 “자, 이게 뭘 푼 거 같니? 뭐 그런 한심한 계산을 했냐는 거지? 친해지려고 그런 거야…그냥 공식 한 줄 딸랑 외워서 풀어버리면은 절대 친해질 수가 없는 거야.살을 부대끼면서 친해져야 이해가 되고, 이해를 하면 사랑을 할 수 있는 거야. 계산이 중요한 게 아니야. 아주 꼼꼼하게 생각을 하라는 거지.” 공부를 시험이라는 장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그 시험은 목표가 되고, 성적표는 웃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못한 기분이 들곤 했다. 왜 그랬을까?"친해져야 이해되고 사랑을 할 수 있는거야"영화의 대사처럼 공식과 친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을 부대끼지 않았다. 진짜 아웃풋이 없던 거다. 아웃풋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생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

Thinking&Making 2025.11.21 1

"딸기조아 하나 줄까?"

“딸기조아 하나 줄까?” 나는 아이에게 물었다.“딸기조아 하나 줄까?”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가 다가와 내 뺨에 작은 입맞춤을 연달아 새겼다.뽀뽀라는 게 이렇게까지 순식간에 쏟아질 수 있는 거였나 싶었다.그러고는 아주 조그만 어른처럼, ‘감사합니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마치 세상의 모든 감사가 그 행동 하나에 담겨 있는 것처럼. 시간과 돈과 행복이라는 것들은 어쩌면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종류의 선 같은 게 아닐까.내가 비싸다고 여겼던 딸기조아는 순식간에 값의 기준을 잃어버렸다.아이의 웃음이 그 가격표를 천천히 완전히 지워버렸다.그렇게 오늘 하루는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따듯하게 끝났다.아이가 남긴 뽀뽀의 여운만큼이나.

Thinking&Making 2025.11.20 0

[주가추이 기록일지] JYP Q3 2025 주가하락 (Lollapalooza Effect)

최근 JYP 주가가 장대 음봉을 만들며 급락하고, 공매도 순보유 잔고수량까지 증가했다.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자로서 향후 유사한 복합 악재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기록이다.구분항목데이터분석2025년 11월 3일사건 발생일NXT 105,100원-> KRX 88,500원장대 음봉 형성공매도 수량 증가2025년 11월 12일영업실적 공정공시전기실적 대비 -22.9%장 마감 후 공시2025년 11월 19일10:25 기준67,200원주식, 코인 시장 하락추세 이번 주가 흐름은 여러 심리적 요인과 시장 환경이 동시에 작용하였다.극단적인 방향성을 만들어 낸 “Lollapalooza Effect”가 강하게 연계된 사례일까?롤라팔루자 효과란 여러 독립적인 힘이나 인지적 편향이 동일한 방향으로 수립하여 개별 효과의 합을..

Investment&Action 2025.11.19 0

25년 Q3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13F 보고서)

"13F Q3 2025 Berkshire Hathaway Inc." 최근 버크셔해서웨이(BRK)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었다. ‘13F Q3 2025’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TOP10에 알파벳(google)이 신규 편입되었다. ‘디지털 독점 인프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일까? 특히 지금은 금리 인하 지연, 고평가 우려에 따른 조정 압력, 그리고 일부 성장 섹터의 'AI 버블 피로감'이 가중되며 시장의 방향성이 더욱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버크셔의 움직임은 변동성이 높은 순환주를 정리하고, 거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흔들리지 않는 독점적 해자에 집중하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우리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시장의 소음과 감정을 통제하는 '원칙'이 중요함을 명확히 보여준다..

Investment&Action 2025.11.18 0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막힐 때 드는 생각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문득 생각하게 된다. 매일 이 길 위에서 흘려보내는 시간이 앞으로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돌아올지. 인천에서 경기 남부까지 이어지는 출퇴근은
 이제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루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어 있었다.중동 IC를 지나 평촌 IC로 갈 때면
늘 똑같은 정체가 이어진다.퇴근길도 마찬가지다. 
창 밖 풍경은 매일 비슷하지만
 내가 쓰는 에너지는 그날마다 다르게 소모된다. 어떤 날은 그저 견딜 수 있는 거리지만, 
어떤 날은 내 하루의 여유를 통째로 빼앗아가곤 했다. 지도를 펼쳐 보면 이유는 금세 보인다.일자리와 개발의 축은 남부·동부에 쏠려 있고, 
북부·서부는 여전히 도로 의존도가 높다. 나는 주식 투자를 통해 선택지를 마련해 왔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

Thinking&Making 2025.11.17 0

안전경영은 내재가치가 받쳐줄 때 힘을 발휘한다

EHS Today가 선정한 'America’s Safest Companies 2025' 수상 기업들은 KBR과 Albany Engineered Composites(AIN)를 포함한 현장 안전 분야의 최고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들이다. 이들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 재해율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52주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는 안전경영성과와 시장 평가 간의 괴리를 보여준다. 1. 주가 하락의 이유가 ‘안전’은 아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은 안전 시스템의 실패가 아닌, 핵심 사업 부문의 위험 요소 때문이다. KBR의 경우 에너지 프로젝트 지연 및 정부 계약의 불확실성, AIN의 경우 매크로 경제 지표와..

Investment&Action 2025.11.14 0

시장은 폭락! 흔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뉴스와 SNS는 “뉴욕 증시 폭락”, “코스피 무너져…”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넘쳐났다. 
이런 문장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머릿속 포트폴리오가 깜빡이고, 
심장 박동도 괜히 빨라진다. 
이건 정상적인 반응이다. 
시장이 요동치면, 우리 몸도 먼저 반응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 하락이 소음(Noise)일까, 아니면 신호(Signal)일까.SDT(Signal Detection Theory)로 보면 
현재 판단이 HIT(P(S/S))일 수도 있고, MISS(P(S/N)), 즉 신호를 잡아내지 못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순간엔 그걸 알 수 없다.시장 참여자들은 똑같은 불확실성 속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처음에 주식을 산 이유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신..

Investment&Action 2025.11.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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