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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Action 197

앵커링(Anchoring) - 환율 1,400원 돌파로 발이 묶이다.

삼성증권에서 미국 달러 매수는 간단하다.메뉴 - 해외주식에서 '환전'을 클릭하면 된다. 하지만 환전에 적용되는 환율은 간단하지 않다.9월 초 1달러 기준 매수기준환율은 1,397.09원이었다.9월 23일 1,397.29원에서 다음날 1,406.21원으로 마감하며1,400원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1,400원이라는 심리선은 환전을 망설이게 했다.이는 S&P지수 상승에 올라타지 못하는 데 한몫할 수 있다. 왜 발이 묶였는가? 앵커링(Anchoring): ‘1,400원’ 숫자에 마음이 고정됐다. 이전의 1,39x를 기준점으로 삼아, 그 이상에서의 환전이 “손해”처럼 느껴진다.손실회피(Loss Aversion): 환전 직후 원화강세가 오면 손실처럼 보이기에 결정을 미룬다.근시안적 판단(Myopia): 환율 ±2..

Investment&Action 2025.10.04

서울 아파트 versus Vanguard S&P 500 ETF

오늘은 ‘서울 아파트 vs VOO’를 적어 본다.서울 아파트 가격과 S&P 500는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 전제 위에서 나는 500개 회사의 시간에 기대는 쪽이 내 삶과 더 잘 맞는다.먼저 기대수익과 분산을 떠올린다. S&P 500의 긴 시간 평균은 연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VOO를 사면 500개 대형주의 숨결을 한 번에 들이마신다. 한 채의 아파트가 지는 개별 리스크는 그렇게 희미해진다. 다음은 비용을 생각한다. 아파트에는 취득, 보유, 양도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비용이 붙는다. 중개, 수선, 이사 같은 생활의 비용도 따라온다. VOO는 총보수 0.03%대로 조용하다. 들어가고 나오기가 쉽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유동성은 더 분명하다. 아파트는 부분 매각이 어렵고 ..

Investment&Action 2025.09.23

NXT 시장 강세를 보며 흔들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한 가지

2025년 9월 19일 오전, 정규장 시작 전 거래되는 NXT 시장에서 주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전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정규장 개시 직전에는 가격이 조정되며 하락 흐름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많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다. “지금 사야 하나?”, “왜 방금 오른 종목이 갑자기 하락하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검색을 통해 이 페이지에 들어온 당신 역시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 이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적 흐름이 아닌 ‘시장 참여자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NXT 시장은 정규장보다 빠르게 수요를 반영한다. 특히 기관이나 정보 접근이 빠른 참여자들은 기대감이나 외부 이슈를 선 반영하..

Investment&Action 2025.09.19

2025년 9월 코스피 지수 급등 분석 및 투자 전략

1. KOSPI 지수 상승 분석구 분수 치촤저점2,284.72 pt(2025. 04. 09.)종가3,449.62 pt(2025. 09.16.)상승폭+ 1,164.90 pt상승률+ 50.97 % 2025년 4월 9일 기록한 2,284.72포인트는 국내 증시의 구조적 저점이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3,449.62까지 치솟으며 시장은 강세장(Bull Market)의 전환점을 명확히 나타냈다. 이는 연준의 금리 동결 시사, 반도체 업황 회복, 중국 경기부양책 등 글로벌 요인과 함께, 국내 정책 드라이브(기업활력 제고, 금융 조직개편 등)의 결합 효과로 해석된다. 2. KODEX200 투자 수익률(25. 09. 16. 기준)항 목값총매입금액20,750,000 원 ( 41,500 * 500 )..

Investment&Action 2025.09.16

VOO 투자일지, 600달러 돌파가 말해준 것

미국 경제의 붕괴는 곧 한국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을 지나면서 흥미로운 장면이 이어졌다. 주가가 출렁여도 규칙은 그대로였고, 결국 9월에 600달러를 넘어섰다. 첫 매수분만 놓고 보면 약 22퍼센트 수익 구간이다. 적립식의 효과는 계좌의 수익률보다 변동성에 대한 태도에서 먼저 나타난다. 오를 때는 흥분하지 않고, 내릴 때는 조용히 추가 매수한다. 이 단순한 습관이 생각보다 강하다. 적립식의 장점은,1) 오를 때도 계획을 바꾸지 않으니 과열에 휘둘리지 않는다. 2) 내릴 때도 계획을 바꾸지 않으니 불안에 무너지지 않는다. 3) 결국 시간이 내 편이 된다. 2025년 내내 시장에는 수많은 헤드라인이 있었지만, 내 투자 일지에 남은 문장이다. 오늘도 규칙을 지켰다. 괜찮은 가격에 몇 주가 ..

Investment&Action 2025.09.13

CPI, PPI 발표가 S&P 500 상승 랠리에 영향을 미칠까?

□ CPI, PPI는 물가상승 흐름을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다.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이며 금리 정책과 연결되어 있다. 1. PPI(생산자물가지수) ↔ CPI(소비자물가지수)가 항상 같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7월 PPI는 신선·건조채소 급등으로 같은 특정 품목 쇼크가 컸고, 이 비용이 중간 유통 단계에서 흡수돼 CPI로는 제한적으로 전달됐다. 2. 서비스 물가 상승도 ‘광범위한 과열’이 아니라 구성 이슈. 서비스 CPI의 주도 요인이 포트폴리오 매니저 수수료 인상처럼 특정 항목이라 총수요 과열로 보긴 어렵다. 3. 주식시장은 ‘물가 헤드라인’보다 ‘실적’에 반응. 빅테크 실적이 강해 지수 상방을 이끌었고, 금리도 시장 기대가 “빅컷 → 25bp”로 조정되는 선에서 수용 가능했다. ▷ 8월 생산자물가지수 ..

Investment&Action 2025.09.09

투자도 삶도, 산책하듯.

아침부터 주요 종목들이 하락했다. 지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마음도 무거워졌다. 시장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건 단순히 지수가 떨어져서가 아니다. 내가 투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싶다는 갈증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중요한 투자 결정은 언제나 여유로운 산책 속에서 나왔다. 걸으면서 머리가 정리되고, 불필요한 소음이 줄어들 때 진짜 선택이 보였다. 오늘 하루는 그런 시간이 너무 갖고 싶었다. 그냥 길을 걸으며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다. 조급하지 않고, 이해 가능한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책할 시간이 필요했다.

Investment&Action 2025.08.18

2025년 8월 2주차 투자일지, 금리인하 기대와 무역 휴전

1. 글로벌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은 연이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었고, 월가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금리인하 기대 반영된 주요 팩트1) 8월 12일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7%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후 시장은 9월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기 시작했다.2) 8월 13일 로이터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베스트 발언 이후 선물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락’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3) 8월 14일 7월 PPI가 전년 대비 3.3%로 예상(2.5%) 상회하자, 9월 인하 베팅은 ‘거의 100%’에서 ‘약 9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25bp(정상 ..

Investment&Action 2025.08.16

8월 1주 주식시장... 이벤트가 미칠 영향

8월 1주 시장현황 미국시장1)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으며, 특히 나스닥은 주간 3%대 후반 상승을 기록2) 7월 고용지표가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습니다. 일부 투자기관은 연내 4차례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 하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며 단기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남.3)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호조가 지수를 견인했고, AI·클라우드 관련 종목이 여전히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1) 코스피는 주간 3% 가까이 상승하며 3,210선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EU 관세 합의와 한국산 제품의 관세 상한 설정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영향으로 보인다.2) 원화는 강세로 전환했고, 외국인..

Investment&Action 2025.08.09

정책성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신호였을까?

7월 31일, 정부는 전면적인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양도세 과세 기준은 50억 원에서 10억 원 이하로 낮추었고, 배당소득세·거래세 인상, 법인세율 일괄 1% p 인상이 포함되었다. 8월 1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동안 약–3.9%가량 급락하며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책 리스크가 본격화되기 전, 구조적 변화의 신호와 국내 반도체 산업이 외부리스크에 취약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회피가 필요했다. 또한 관세 및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가 겹치는 구간에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포지셔닝을 재조정했다. “인센티브를 보여달라, 그러면 결과를 알려주겠다.”투자자들은 숫자가 아니라 ‘신호’에 반응한다. 이번 세제 개편은, 투자 유인을 감소시키는 신호로 작용하였..

Investment&Action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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