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도 워런 버핏 같은 가치투자자가 있을까? 그런 투자자가 있다면 미국 주식과 달리 한국 주식에도 적용이 가능했을까? 그런 궁금증에 이 책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를 읽어봤다. 저자는 워런 버핏보다는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법에 좀 더 가치를 두는 듯했다. 하지만 버핏이나 그레이엄 모두 가치투자자라는 사실은 저자의 투자 성향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증시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미국 주식 대가들의 책을 읽은 걸 후회한다는 이야기다. 그들의 시장은 여전히 우상향 하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증시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증시는 공매도 등의 제도적인 문제,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문제, 지리학적 리스크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