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귀신 이야기다. 드라마 제목에 있는 '호텔 델루나'에서 활동하는 등장인물 대부분이 '귀신'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모든 귀신들이 우리에게 공포를 주려고 등장하지는 않는다. 호텔 직원부터 투숙객까지 일상적인 호텔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주인공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매회 특별한 이벤트로 등장하는 귀신들이 존재한다. '13호실 손님'은 사연을 가진 귀신이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몰카'피해자였다. 드라마에서 13호실 귀신은 정의로운 귀신이다.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통된 몰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상 최초 유포자를 찾아가 해치려 했다. 하지만 극 중 마고신에게 인간을 해친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