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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Organizing 157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역사는 반복된다. 그래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의 저자인 캔 피셔도 주장한다. 시장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사를 꾸준히 공부하고 적용하면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터무니없는 실수를 막는다면 실패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과거'인 역사를 공부한다고 '미래' 실적을 아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하고 강조한다.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역사는 단지 가설을 검증하는 실험실이다. 아울러 아무리 훌륭한 분석도 틀릴 수 있다. 주식시장 역사를 공부하는 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게 해 줄 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기억력은 엉망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잊는다. 매우 많이, 매우 빠르게, 매우 자주...

Reading&Organizing 2019.12.27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이 책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의 제목을 보던 중, 중요한 경험이 떠올랐다. 책을 읽던 도중이었나, 누군가와 대화하던 도중이었나, '아...!' 하는 경험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그 순간부터 내가 앞으로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 거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된 게 아니라, 알던 것이 기억나는 느낌이었다. 그 전에도 '주식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다, 기업을 사는 것처럼 투자하라'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많이 접하곤 했다. 이 말에 당연하게 수긍했었다. 옳다고 인정했다. 그게 끝이었던 것 같다. 다시 주가에 시선을 주고, 일의 시작은 당연스럽게 HTS 실행이었다. 모니터 속 지수와 주가의 등락에 감정을 소모했다. 주식+투자+마음+사업. 주식은 투기가 되면 안 된다. 투..

Reading&Organizing 2019.12.24

그림자를 판 사나이

지겹다. 미디어가 발전할수록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부자란?". 자연스럽게 자산은 어쩌고, 부동산 어쩌고 그리고 학력, 직업 등등을 읊어댄다. 그게 아니라고 외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감정이 든다. '어?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샘을 내는 건가? 다들 그렇다는데...' SNS, YOUTUBE, BLOG는 예전 TV나 책의 영향력을 뛰어넘은 지 오래이다. 이때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작은 구명조끼가 되어줬다. "당신이 생각하는 부자란?"에 대한 내 생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부자란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다 보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림자가 없어 더 큰 고통을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Reading&Organizing 2019.12.23

브랜드는 디자인이다.

신뢰감을 주는 것, 브랜드다. 《브랜드 디자인 : 브랜드를 만드는 힘은 직관이나 감성이 아니다. 촘촘한 실무의 단계들이다. 디자인이다.》의 저자 캐서린 슬레이드브루킹은 이 책을 통해 브랜딩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소개하고, 크리에이티비 툴을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제공한다. 브랜드 기호학적 관점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는 독창적 디자인을 가진 동시에, 무언가를 '의미'해야 한다. 브랜드 해체 연습의 예로 하나를 정하자. 가령 그 대상이 애플이라고 해보자. 로고와 서체가 있고 컬러를 가진 높은 이미지를 찾아 다운로드하고 출력한다. 브랜드를 이루는 요소별로 그 이면의 의미를 조사한다. 논평을 더하고, 요점을 정리한다. 이렇게 내 의견을 구체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pple, iPhone, 이제는 AirPods까지..

Reading&Organizing 2019.12.21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국가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을 모두 허용한다"는 정치사상을 담은 책 《군주론》, 군주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서양 최고의 이론서로 유명하다. 최근 방송 중인 tvN '책 읽어드립니다'을 통해 다시 한번 언급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권이었던 동양에도 군주가 가져야 할 강력한 리더십을 말하는 책이 있지 않을까? 책의 저자 조우성 작가는 《군주론》과 함께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고전으로 《한비자》를 추천한다. 강의 준비 중에 접한 '설득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 구절'과 'CEO로서 겪어야 할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새로운 시각으로 '한비자'를 바라보게 된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은 '한비자'를 지침서로 저자가 써 내려간 글..

Reading&Organizing 2019.12.20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14,600이라는 숫자가 나타내는 건 뭘까? 365일을 마흔 번 곱한 숫자다. 시간으로 따지면 350,400시간이고, 분으로 따지면 21,024,000분이다. 이렇게 따지면 숫자의 값어치가 오히려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지금부터 60분, 그러니까 1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십 대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걸 느낀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빠르게 흐를지는 감히 예상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하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볼 수는 있다.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은 희미해진 또는 놓치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이 책은 스무 살의 어수룩했던,..

Reading&Organizing 2019.12.16

모든 것이 되는 법

다능인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했다. 유튜버 HANBINI 님의 영상을 통해서다. 그 영상을 통해 에밀리 와프닉의 TED 강연을 볼 수 있었다. 유튜브 AI는 관련 영상으로 흥버튼님의 책 소개 '모든 것이 되는 법'을 알려줬다. 이 책은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말해준다. 《Why some of us don`t have one true calling》 'multi+potential+ite' '다능인'. 이 개념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을 떠올려보자. 작가이자 화가이자 정치가, 과학자, 발명가, 시민운동가 그리고 외교관을 두루 경험한 이는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으며, 하고 ..

Reading&Organizing 2019.12.12

고양이인 척 호랑이

'~ 인 척'하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추운 날 '춥지 않은 척' 겉옷을 벗어주는,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은 척' 아이와 놀아주고,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척' 도와줄 수도, 겁나지만 '강한 척' 용기 낼 수 있는, 그런 '~인 척'들을 떠올려 보면 사전적 의미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랑이와 고양이 모두 포유강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다. 당장 떠오르는 차이점은 덩치, 울음소리 정도이다. 반대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게 많았다. 이런 생각에는 호랑이가 애교 부리는 장면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예전에 본 어떤 동영상에서 호랑이는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고, 마치 강아지처럼 굴었다. 영상의 제목은 '사람 손에 길러진 ~어쩌고' 였던 것 같다. 그림과 짧은 글로..

Reading&Organizing 2019.12.09

주식 개인투자자를 위한 책 소개

가격 차트는 오른쪽으로 성장한다. 누군가는 선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봉이나 바로 표현될 것이다.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앞으로도 방향성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식 시장은 이런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그런데 일부는 이미 지나온 왼쪽 흔적에서 모든 걸 찾으려 한다. 단지 '가격이 걸어온 흔적' 속에서 말이다. 가격을 예측한다는 건 단순하다. 동전을 튕기는 것과 같다. '앞면이 나오면 주가는 상승할 거고, 뒷면이 나오면 저가는 하락할 거야'. 나심 탈레브는 그의 저서 《행운에 속지 마라》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확률은 승산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결과, 원인, 동기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확률은 도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 ..

Reading&Organizing 2019.12.02

언어의 온도

"당신 말 들을게요", 이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속을 맴돈다.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그 존재 가치를 알기 때문일까? '두 분이 쌓아온 신뢰의 탑은 어떤 걸까?', 그런 상상을 하게끔 이끌어준 한 마디다. 내가 신뢰를 느꼈다면, 저자는 '사랑'을 느꼈다. 상대가 싫어하지 않는 걸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라 생각해서 이다. 이 책 《언어의 온도》은 말, 글 그리고 행을 말한다. 말은 마음에 새기는 것, 글은 지지 않는 꽃 그리고 살아 있다는 증거인 행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사람들의 대화를 접한다. 때론 무관심하게, 때론 귀 기울여 듣는다. 그중에서 유독 마음에 와 닿는, 그래서 잠들기 전 다시 한번 떠오르는 말이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

Reading&Organizing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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