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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Organizing 150

고양이인 척 호랑이

'~ 인 척'하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추운 날 '춥지 않은 척' 겉옷을 벗어주는,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은 척' 아이와 놀아주고,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척' 도와줄 수도, 겁나지만 '강한 척' 용기 낼 수 있는, 그런 '~인 척'들을 떠올려 보면 사전적 의미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랑이와 고양이 모두 포유강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다. 당장 떠오르는 차이점은 덩치, 울음소리 정도이다. 반대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게 많았다. 이런 생각에는 호랑이가 애교 부리는 장면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예전에 본 어떤 동영상에서 호랑이는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고, 마치 강아지처럼 굴었다. 영상의 제목은 '사람 손에 길러진 ~어쩌고' 였던 것 같다. 그림과 짧은 글로..

Reading&Organizing 2019.12.09

주식 개인투자자를 위한 책 소개

가격 차트는 오른쪽으로 성장한다. 누군가는 선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봉이나 바로 표현될 것이다.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앞으로도 방향성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식 시장은 이런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그런데 일부는 이미 지나온 왼쪽 흔적에서 모든 걸 찾으려 한다. 단지 '가격이 걸어온 흔적' 속에서 말이다. 가격을 예측한다는 건 단순하다. 동전을 튕기는 것과 같다. '앞면이 나오면 주가는 상승할 거고, 뒷면이 나오면 저가는 하락할 거야'. 나심 탈레브는 그의 저서 《행운에 속지 마라》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확률은 승산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결과, 원인, 동기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확률은 도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 ..

Reading&Organizing 2019.12.02

언어의 온도

"당신 말 들을게요", 이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속을 맴돈다.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그 존재 가치를 알기 때문일까? '두 분이 쌓아온 신뢰의 탑은 어떤 걸까?', 그런 상상을 하게끔 이끌어준 한 마디다. 내가 신뢰를 느꼈다면, 저자는 '사랑'을 느꼈다. 상대가 싫어하지 않는 걸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라 생각해서 이다. 이 책 《언어의 온도》은 말, 글 그리고 행을 말한다. 말은 마음에 새기는 것, 글은 지지 않는 꽃 그리고 살아 있다는 증거인 행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사람들의 대화를 접한다. 때론 무관심하게, 때론 귀 기울여 듣는다. 그중에서 유독 마음에 와 닿는, 그래서 잠들기 전 다시 한번 떠오르는 말이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

Reading&Organizing 2019.11.25

여행의 이유

따스한 햇빛이 눈을 비추고, 선선한 바람이 몸을 휘감는다. 눈을 떠보니 전날 도착한 새로운 장소지만, 집보다 더 곤히 잠든 듯하다. 아침을 먹을까? 점심은 뭐 먹지?... 아! 이곳에 갔다가 들르자.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일정을 계획하고,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아마 '여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일 것이다.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는다. 아, 거의 다니지 않는다. 걷는 걸 좋아해서 목적지를 두 다리로 가지만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다. 그러다 보니 먹는 것도, 다니는 길도, 만나는 사람도 그렇다. 단지 바뀌는, 전혀 다른 것을 접하는 경우는 '책'의 장르뿐 인 듯싶다. 글자는 무한한 상상을 주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확실히 있다. 그래서 이 책 《여행의 이유》가 더..

Reading&Organizing 2019.11.18

진작 할 걸 그랬어

이 책 《진작 할 걸 그랬어》은 저자가 퇴사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책방'까지 하게 된 경험담을 글로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진작 고민할 걸 그랬어'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며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시간에 대한 감사함이 글 여기저기에서 느껴졌다. 사실 저자보다는 책 제목과 겉표지를 보고 고른 책이었다. 책을 읽던 중 저자가 김소영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책 겉표지를 한 장 넘기면 나오는 그 흔한 저자 소개가 없었던 게 이유 중 하나였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선입견 없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저자 자신도 방송인으로서 유명세보다는 작가로서 보이기를 희망해서였을 것 같기도 하다. 겉표지를 시작으로 네 장을 넘기면 이런 문구가 있다. '책에서 결국, 좋..

Reading&Organizing 2019.11.11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데미안', '군주론' 등은 고전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현재 또는 앞으로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높이 평가될 수 있는 보편타당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AND WRITINGS》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은 '고전'의 반열에 들기에 충분하다. 책의 저자 필립 피셔 (Philip A. Fisher)는 1907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1931년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1958년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출판했다. 아버지는 외과의사였고, 아들 켄 피셔(1950년 출생)는 주식투자에 종사하고 있다. 워런 버..

Reading&Organizing 2019.11.04

미친듯이 심플 Insanely Simple 스티브 잡스 경영

단순함을 향한 집착이 만든 결과 중 가장 성공적인 경우를 지켜볼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 '단순함'의 신봉자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켄 시걸은 그런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는 넥스트, BMW, IBM 등 여러 기업들과 일하며, 이들 기업과 애플이 다름에 주목했고, 이 책 《미친듯이 심플》을 통해서 '단순함'이 가져오는 위대한 결과를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이 책 《미친듯이 심플》의 저자는 기업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아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플과는 1997년 스티브 잡스의 복귀를 시작으로 캠페인 '다르게 생각하라', '아이맥'이란 제품명을 고안하며 결정적인 동반자 역할을 했습니다. 글쓴이는 광고와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와의 일화나 지켜본 ..

Reading&Organizing 2019.10.28

독습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10가지 습관

'책'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인문, 과학, 경영, 동기 부여, 소설책 모두 말이죠. 의사, 한의사 중에는 무협지를 읽은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이나 심법을 연마해서 도움이 된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책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네요. 이렇듯 우리는 책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어떤 책에서든' 얻을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글자를 읽기만 하는 게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 무언가를 이 책 《독습,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10가지 습관》에서 소개합니다. 문독, 선독, 수독, 숙독, 낭독, 연독, 만독, 탐독, 해독, 적독 이렇게 10가지의 읽기 습관을 통해서 말이죠..

Reading&Organizing 2019.10.25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중학교 1학년 때 의무적으로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한 게 생각납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더 빠르면 유아기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하더군요. 돌이켜보면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해야 하니까'로 알고 영어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일이든 본인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들어간 시간 대비 효과는 떨어집니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느낀 건 20살 중반이었습니다. 외국인과 대화한다거나 해외여행을 혼자 다니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성적이 필요해서였죠. 3번 정도는 텝스 성적이 필요해서 공부했지만 끝까지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는 영어를 왜 배워야..

Reading&Organizing 2019.10.18

문과생이 판치는 소프트웨어 개발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하는 것도 이 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겠네요. 웹 상태에서 글쓰기 환경을 구성하는 게 소프트웨어니까요. Hyper Text Markup Language를 줄여서 HTML이라 부르는 언어로 웹 화면을 만들고, Cascading Style Sheet를 줄여서 CSS라 부르는 언어로 화면에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 《문과생이 판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저자 윤도준 씨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과생이었습니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IT 분야에 취업해서 회사 생활을 거쳐 프리랜서 개발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전공자로서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독자에게 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비전공자가 개발자라는 직업..

Reading&Organizing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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