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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Organizing 144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신비로운 작가 네이선 파울스와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라파엘 바타유 그리고 한 줄기 햇살 같은 기자 마틸드 몽네. 소설의 배경은 '보몽섬'이다. 이 섬에서 발생한 '어떤' 한 사건으로 인해서, 섬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고, 사건은 빠르게 진행한다. 우연성과 필연성의 모호한 경계를 그리며,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을 휘발시켰다. 네이선 파울스는 로 일약 스타가 된 작가이다. 이후 2개의 작품을 끝으로 35세에 문학계를 은퇴한다. 프랑스계 미국인인 그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는 보몽섬에 거주하며 집필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라파엘 바타유는 이라는 제목의 원고로 작가 데뷔를 바라고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아 아직은 작가 지망생에 ..

Reading&Organizing 2020.02.12

글쓰기의 최전선

'물음에서 시작된 글쓰기는 '나'와 대면하여 혼란스러운 현실에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이 책 「글쓰기의 최전선」의 저자는 은유이다. 그는 증권사 일했으며, 출산과 육아로 퇴직한 뒤 30대 중반 기업 사보지를 만드는 일을 거쳐, 2012년 「올드걸의 시집」을 출간한다. 현재는 작가이자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쓰기의 말들」, 「다가오는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등이 있다. 1 이 책은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왜'라고 묻는 '느낌'으로 써내려가는 그 섬세한 몸부림의 시간을 담았다. 몸소 말하고 헤매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글쓰기는 유년, 청년, 가난 등의 키워드를 통해 '삶에 기반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글을 쓰려면, 무엇부터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Reading&Organizing 2020.02.05

내게 맞는 삶을 찾아야 하는 이유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지금까지 '닥치는 대로' 살았다. 인생을 스스로 설계했다고 착각한 거다. 바람 부는 대로, 자유롭게, 그런 인생이었다.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것'을 한 게 아니라 '해야 하는 것'을 스스로 결정한 거다. 둘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이 책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저자는 유시민이다. 그는 학생운동 중 '항소이유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항소이유서'는 스스로의 글쓰기 재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정치인,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작가, 방송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지낸다. 그의 또 다른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이 있다. 인생의 절반은 일과 놀이다. 나머지 절반은 사랑과 연대다. 좋아하는 일을 직..

Reading&Organizing 2020.01.21

논리적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읽어라

논리적인 글쓰기는 왜 필요할까? 독자에게 내 의도를 제대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얻기 위함이다. 책을 덮으면 핵심 내용이 뚜렷하게 기억나야 한다. 내용이 머릿속에 뚜렷이 남는 글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읽힌다. 유시민 작가는 「글쓰기 특강」에서 논증의 아름다움을 보이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중심 잡힌 주제는 의도를 오배송하지 않고 독자에게 올바르게 전달한다. 이 책 「150년 하버드 글쓰기」의 저자 송숙희는 '내 글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하버드식 글쓰기를 가르친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하버드식 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내가 찾은 평생직업, 인포프래너」,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등이..

Reading&Organizing 2020.01.16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프리랜서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여유롭게 꿈틀거린다. 창문을 통과한 햇살과 눈이 마주쳤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아침을 여유 있게 보낸 뒤, 작업실에 들어선다. 커피 한잔을 마신 뒤, 날카로운 전문가로 변한다. 업무와 창의적 활동으로 시간을 보낸다. 주어진 업무가 끝나면 운동으로 굳은 몸을 풀어준다. 저녁에는 지인들을 만나 하루를 마감한다. '프리랜서' 하면 이런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드라마나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랬으니까. 하지만 현실 속 프리랜서는 '을'일 가능성이 높다. 업무는 없거나 아주 많을 거다. 이 책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의 저자 서메리도 밥벌이를 위해서 이런 프리랜서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가 회사 밖에서도 먹고살만한 프리랜서가 된 마음가짐 중 하나..

Reading&Organizing 2020.01.14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경애의 마음

1998년 2월, 「타이타닉」이 개봉했다. 무섭고, 슬프며, 비극적 사건인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그린 영화이다. 지금 배의 침몰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없다. 영화는 리즈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게 하거나, figurehead 역할을 하는 잭과 로즈의 백허그 장면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뿐이다. 「타이타닉」을 상영했던 피카디리 극장은 지금도 뚜렷하기만 한 추억의 장소이다. 나에게는 타이타닉 OST CD를 구입한 친구를 부러워했던 장소이다. 소설 속 경애와 E에게는 영화 세븐과 타이타닉을 본 장소이다. 두 영화 사이에서 서로 다른 공간을 그리고 싶지 않았던 경애의 마음이 드러난 장소이다. 또한 '모두의 영동'이라는 하이텔 영화동호회에서 만난 둘의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장소이기도 하다. 장소 ..

Reading&Organizing 2020.01.09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도파민형 인간

예측 불가능한 세계, 주식시장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주식 시장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예측이 가능하지 않는 데 열광하는 걸까? 이 책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도파민형 인간》은 이렇게 말한다. 도파민 활성은 '예측 불가능성', 즉 가능성과 기대에 대한 반응이라고. 사실 이 책은 주식 투자서가 아니다. 뇌 속에서 끊임없이 '더, 더, 더, 더!'를 속삭이는 호르몬 '도파민'을 주제로 한 책이다. 책의 주인공인 도파민은 오직 상상 속 미래에만 관심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가능성 있는 미래 중 가장 멋지고 가장 아름다운 쪽으로 기울인다. 하지만 욕망이라는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쟁취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 지향적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등이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한다. 주식 ..

Reading&Organizing 2020.01.03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역사는 반복된다. 그래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의 저자인 캔 피셔도 주장한다. 시장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사를 꾸준히 공부하고 적용하면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터무니없는 실수를 막는다면 실패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과거'인 역사를 공부한다고 '미래' 실적을 아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하고 강조한다.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역사는 단지 가설을 검증하는 실험실이다. 아울러 아무리 훌륭한 분석도 틀릴 수 있다. 주식시장 역사를 공부하는 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게 해 줄 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기억력은 엉망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잊는다. 매우 많이, 매우 빠르게, 매우 자주...

Reading&Organizing 2019.12.27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

이 책 《주식투자는 마음의 사업이다》의 제목을 보던 중, 중요한 경험이 떠올랐다. 책을 읽던 도중이었나, 누군가와 대화하던 도중이었나, '아...!' 하는 경험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그 순간부터 내가 앞으로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 거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된 게 아니라, 알던 것이 기억나는 느낌이었다. 그 전에도 '주식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다, 기업을 사는 것처럼 투자하라'와 같은 뉘앙스의 말을 많이 접하곤 했다. 이 말에 당연하게 수긍했었다. 옳다고 인정했다. 그게 끝이었던 것 같다. 다시 주가에 시선을 주고, 일의 시작은 당연스럽게 HTS 실행이었다. 모니터 속 지수와 주가의 등락에 감정을 소모했다. 주식+투자+마음+사업. 주식은 투기가 되면 안 된다. 투..

Reading&Organizing 2019.12.24

그림자를 판 사나이

지겹다. 미디어가 발전할수록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부자란?". 자연스럽게 자산은 어쩌고, 부동산 어쩌고 그리고 학력, 직업 등등을 읊어댄다. 그게 아니라고 외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감정이 든다. '어?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샘을 내는 건가? 다들 그렇다는데...' SNS, YOUTUBE, BLOG는 예전 TV나 책의 영향력을 뛰어넘은 지 오래이다. 이때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작은 구명조끼가 되어줬다. "당신이 생각하는 부자란?"에 대한 내 생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부자란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다 보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림자가 없어 더 큰 고통을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Reading&Organizing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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