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우리는 복잡한 시스템을 자주 접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건 여전히 사람이다. 인지공학은 바로 이 지점을 다룬다. 인간의 사고, 기억, 판단 ― 이 세 가지는 단순히 기능이 아니라, 시스템이 설계되어야 할 기준점이다.인지공학은 인간의 사고, 기억, 판단 등 인지 과정과 그 한계를 이해하여, 기계나 시스템 설계에 반영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특히 현대 산업 환경은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이 요구되므로, 인간의 정보처리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가 안전성과 효율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기계처럼 동등하게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다.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 중 일부만 단기기억에 머무르고, 그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될 때에야 비로소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