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 2화를 시청했다. 드라마는 픽션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산업재해 사례와 구조적 문제들은 현실 그 자체였다. 노무를 제공하는 자의 죽음 뒤에 숨겨진 시스템의 부재, 안전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 그리고 무기력한 책임 구조. 이 모든 것이 실제 우리 현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 드라마가 다른 작품과 차별점을 두는 장치로만 산업안전보건법을 사용할지, 산안법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던져줄지는 모르겠다. 극 중반이 지나면서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중요해졌다는 건 알 수 있다. 여전히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떠올랐다. 현장에서는 작업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