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이맘때쯤인가?
약속 장소를 걸어서 가는 편이다. 2km 정도면 넉넉하게 40~50분 일찍 출발하면 된다. 생각보다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익숙한 길은 복잡했던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고, 낯선 길은 오롯이 길 찾는데만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 느낌이 좋아서 걸어 다닌다. 하지만 이맘때쯤이면 주차된 차로 가는 걸 선택한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답답해서 싫다. 생각을 정리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목적에도 맞지 않다. 시원한 음료나 한잔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콧속에 들어오는 공기가 달라지며, 시원한 음료 생각에 '롯데칠성'이 떠올랐었다. 작년(2016년 기준) 최고가 달성 이후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름 장사 수혜주로 음료, 맥주업체가 언급되고 있었다. (뭐 연례행사 같은 거지만) 혹시,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