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이유 지수 하락이 가져온 공포에 덜덜덜. 응?? 근데 어찌보니 제자리 같기도... 별거 아니네.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가령 누군가와 다투거나, 시험을 준비하거나, 지각을 했다거나, 팀원과 마찰이 있다거나, 친구와 사소한 오해가 생기면, 그 한가지에 집중하게 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제3자, 가령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보기에는, 별거 아니다. Thinking&Making 2020.03.12
더 높은 가능성에 대한 논리적 착각 1월 14일 WHO에서는 우한 폐렴이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러스 군도 '코로나'로 특정했죠.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와 함께 3대 바이러스로 불립니다. 이번 코로나 19가 위험한 이유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폐렴과 같은)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첫 사망자는 2020년 1월 10일입니다. 최초 감염으로 추정되는 2019년 12월 12일로부터 약 30일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월 중순 이후 심각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별개로 일상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우한 폐렴 사태에 실질적 위기감을 느끼기에는.. Thinking&Making 2020.03.12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 3월 2일 ~ 9일까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3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돈은 반으로, 거래 금지 기간은 10배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시장조성자들에게 공매도는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공매도 제도 강화, 공매도 존속 여부 등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는 모릅니다. 아마 '대충 ~ 이럴 거다'겠죠. 아니면 전문적인 용어 및 견식을 뽐내며 그럴듯하게 말할 수는 있겠죠. 그런 헛소리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제도가 어떤 역사를 만드는지 확인하고 기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만의 기록과 역사가 쌓일수록 패리 뮤추얼 베팅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글을 쓰다 보니.. Thinking&Making 2020.03.11
사업 성공의 가장 높은 변수 나는 지능도 복리로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내 지능 개발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나머지 시간을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처럼 들리겠지만 효과가 있었습니다. 매우 믿을 만한 사람이 되면, 원하는 어떤 일을 해도 좀처럼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Charles Thomas Munger 찰리는 앵무새처럼 기억한 것을 그대로 되뇌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경험을 머릿속에 있는 모델들의 격자위에 결합한 '정신적 격자 모델'을 구축하여 활용했다. 워런이 말한, 사업 성공과 처음 사업을 시작한 나이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Thinking&Making 2020.03.02
확실한 줍줍 기회구나 코로나 사태를 이용한 지수 하락이 시장에 '공포'를 낳는다. 국내 증권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인 현상이다. 드디어! 매일매일 기다리던 장바구니 속 주식들이 나를 반긴다. 아, 아직은 아니다. 조금은 비싼 감이.... 지표 주식들의 -%가 아직은 부족하다. 이번 지수하락도 과거와 전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래서 잊지 말아야 한다. 주식 시장의 역사가 미래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식 시장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실패 확률을 낮출 수는 있다. 우리가 이례적이라고 생각한 사태도 정상적인 주식 시장의 변동성 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무기력해진다. 우리의 기억력은 엉망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역사는 반복된다. 그래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Thinking&Making 2020.02.28
우리 등만 터지네 2018년 7월, 미국과 중국은 서로 '관세' 펀치 한방씩을 날렸다.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이다. 이후 전면전보다는 추가 관세 부과 정도로 전쟁을 끌어갔다. 2020년 1월, 중미 무역전쟁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며 휴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때 공교롭게도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했다. 덕분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생길 것 같다. 그 새우는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선진화된 의료체계와 정부차원의 제도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둘의 조합은 확진자수를 빠르게 카운팅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정확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의심자를 검사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덕분에 공포지수인 '확진자'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사망자수는 절대적으로 낮다. .. Thinking&Making 2020.02.27
코로나19 두 가지 걱정거리 시나리오 발동 이후 우한 폐렴과 주가 지수 두 가지 걱정거리 '우한 폐렴' 사태로 1월 말 일시적인 지수 하락이 생겼다.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큰 낙폭 이후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복세에 두 가지 걱정을 해본다. 첫째는, 최초 사망자 소식이다.. hxhcokr.tistory.com 우려하던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발생했다. 코로나 19 확진자 대량 발생 및 사망자 발생이다. 이 상황은 이제 '장기전'이 된 것이다. 짧게 지나가는 사건이었다면, 잠시 급락했던 지수 및 주가는 제자리를 찾는다. 이제는 아니다. 장기적인 하락을 보이며,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한 후, 첫 공포는 쉽게 물러났다. 지수 및 주가는 잠시 흔들렸다. 정부와 언론은 초기.. Thinking&Making 2020.02.24
브라더 멍거의 정신적 격자 모형 찰리 멍거 says 나는 여러 학문을 통섭하는 능력이 투자 지식을 향상시킨다고 확신한다. 증권 관련 회사원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주로 질문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경력 비슷한 질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답했던 것 같다. 증권사 경력부터 컴퓨터공학, 경영학, 전기공학, 의학, 안전 전공 및 공부를 하며 관련 일도 했고,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이런저런 이야기였다. 내 대답을 듣고 상대방이 보인 반응은 '투자와 관련없는 일을 많이 하셨네요' 였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저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 그렇게 모형을 구축해서 투자를, 이라는 말을 구태여 하지는 않았다. 그냥 투자 스타일이 다른 것 뿐인데, 힘들여 이해시키고 싶지는 않아서였지 싶다. 브라더 멍거의 '정신적 격자모형'이라는 말이 좋다... Thinking&Making 2020.02.22
투자 기업 선정은 필터를 흐르고 기업을 선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필터는 매우 단순하다.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쉬운 기업이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기업을 찾아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 그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 우위를 지속할 수 있는지 파악되야 한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경쟁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굳건한 브랜드, 접근이 어려운 설비 시설 등이 있어야 한다. 경영자의 자질이 우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스스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흩어져 있는 정보를 조금만 모아도 아니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Thinking&Making 2020.02.18
버핏형 그리고 멍거형과 떡볶이 먹방 '주식을 살 때는 기업을 산다는 생각으로 산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코 묻은 돈으로 떡볶이를 사 먹으며 이 분식집 내가 먹여 살렸지'라는 느낌이랄까? 좋게 생각하면 나 같은 손님들이 떡볶이를 사 먹으니 분식집 사장님이 돈을 버는 건 맞지만, 뭐랄까... 꼭 '나' 때문만이 아닌 건 사실이니까. 머 그래도 나는 전재산 500원을 투자했고, 얻는 건 살..? 응? 아! 이게 최악의 기업에 투자한 거였구나 버핏과 멍거가 말한 최악의 기업이란 게 '고속으로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지만, 이익은 거의 나오지 않는 기업'이다. 두 사람이 말한 조언 중에 '수많은 문제는 시기심에서 태어난다'라는 말도 떠오른다. 예를 들어, '유행하는 테마에 우연히 진입하여 꽤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 Thinking&Making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