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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이상건

까비노 2020.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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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대체로 부자들의 삶을 궁금해한다. 아파트 시세, 주식, 입시 및 취업에 열을 올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도 그들의 삶을 궁금해하는 데 있을 것이다. 아마 이것들이 '부자 궁금증'을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이라는 제목의 책을 고른 것도 순전히 그런 이유였지 싶다. 

 

 책의 저자 이상건은 신문방송학과 출신 재테크 전문 기자였다. 이후 경제 칼럼니스트 및 투자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은 2005년 처음 출판된 후, 2017년에 재출간한 책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돈 버는 사람 분명 따로 있다」, 「이채원의 가치투자(공저)」, 「워런 버핏, 부는 나눠야 행복해져」등이 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가 세월의 결과로 배운 것 중 마음에 새긴 네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운의 힘은 더 강력하다. 아니 때론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둘째, '위대한 예측가'보다는 '꼼꼼한 분석가'가 돈을 잘 벌 가능성이 높다.

셋째, 남들보다 멀리 내다보려면, 앞선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야 한다.

넷째, 가장 뛰어난 재정전략이란 자신의 수입 범위 내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돈 버는 기본 원리는 '자기 자신을 살아 있는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생각을 배워야 하고, 그 배움을 자신의 몸에 새겨 각인시킨다. 학습의 시작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모방하면서 자신만의 피와 철학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독서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일정한 재산을 모아야 재테크 및 그들의 삶과 철학을 다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큰 수입원은 자신의 노동력이다. 즉 자신의 몸값으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몸값을 높이는 공부를 해야 한다.

▷ 남과 다른 무엇, 즉 차이를 만든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이다.

경쟁을 피한다, 즉 남들이 덜 택한 길이다. 면허, 자격증, 노하우, 우위, 혁신 기술.

기업인이 되어야 한다. 기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돈 버는 좋은 기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부자는 시간의 자유를 얻은 사람들이다. 군중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해한 이들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갑자기 폭등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모두가 광기에 휩싸일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있다. 

 

 다음과 같은 심리적 장벽을 넘어서면,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자기 자신을 매일 속이는 집행유예의 환상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낙관주의 편견

기다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빨리 파는 손실 기피 감정

최근 경험만을 판단의 잣대로 사용하는 기억의 잔상 효과에 의한 착시 현상

적당한 온도를 찾지 못하는 샤워실의 바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좋아하는 바넘 효과

 

 '부자'라는 의미가 '산소는 우리 생명활동에 필수다'처럼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외식 한 끼를 할 수 있는 여유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수를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나 명품을 가질 수 있는 금전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진정으로 자유를 얻고 싶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부자가 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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