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활용이 주식투자에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재무제표가 기업의 성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눈대중으로 대강 짐작하곤 한다.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네, 영업이익이 감소했네, 현금성 자산이, 부채가 얼마인지를 보는데 그친다. 그리고 좋지 못한 결과를 얻곤 한다. 그렇다면 재무제표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봐야 하는가?
이 책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에서는 5가지 관점을 제시하며 재무제표 활용법을 말한다.
1. 돈이 많은 기업인지,
2.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지,
3.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4.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지,
5. 마지막으로 믿을 만한 기업인가를 살펴본다.
첫째, 돈이 많은 기업인가. 비영업자산과 금융부채를 살펴본다.
우선 사업에 투자하지 않은 자산을 비영업 자산이라 하며, 그중 무위험자산인 금융상품, 금융자산, 투자부동산을 확인한다. 무위험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장기금융상품이다. 그리고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이다.
반드시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까지 살펴야 한다. 비영업자산보다 차입금이 더 많은데 실적 없는 기업은 경계해야 한다. 차입금은 부채 성격이다. 재무상태표에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유동성 장기부채)이며, 주석사항 금융부채로 찾아야 한다. 그 항목에는 전환사채 CB, 신주인수권부사채 BW, 전환상 황우 선주 RCPS가 있다.
둘째,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 영업자산과 영업부채 부분이다.
차입부채를 제외한 부채는 모두 영업부채로 본다. 유형자산손상차손은 자산(예로 기계장치)이 손상되었다고 보거나 제 가격에 팔리지 않을 듯한 경우에 손실로 인식하는 것이다. 무형자산손상차손은 개발비를 자산 처리하지 않고 그해 비용으로 인식한 경우이다.
이연법인세 자산은 자산 성격을 띤다. 미래에 나갈 돈(세금)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은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공매출인지 의심하는데 활용한다.
셋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 손익계산서 분석.
손익계산서 분석은 연매출이 얼마인가, 이익이 어느 정도인가, 증가 추세인지 확인하는데 활용한다. 분석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위아래를 나눠서 본다. 윗단에서 중요한 부분은 수익모델이 이익을 만드는지, 즉 펀더멘털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경우에 펀더멘털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랫단은 큰 숫자가 보일 경우에 중요하게 봐야 한다. 일회성일 경우 중요도는 떨어진다. 관계기업평가이익, 금융수익, 기타 수익이 관계기업평가손실, 금융비용, 기타 비용보다 크면 좋다.
손익구조를 파악하여 시장점유율,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 추이,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 추이 등의 정보를 찾아서 활용해야 한다.
넷째,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가. 현금흐름표 분석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겨 흑자도산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현금흐름표는 1년간 들어온 돈과 나간 돈으로 만 보여준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현금유출(-)이 좋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현금유출이 좋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현금유입이 좋다. 이때 업종별 특징을 고려해 몇 년 치 현금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믿을 만한 기업인가.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사항이다.
이를 통해 횡령, 배임 사건 등의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재무제표 주석사항 중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 채권 부분에서 매출채권보다 단기대여금 숫자가 훨씬 크다면, 최대주주가 회사를 만들고 그쪽으로 회삿돈을 보낸 경우일 수 있다. 기업의 감사보고서에 감사의견 거절 근거가 자금거래 신뢰성, 법인 인감 내부 통제,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과 관련하여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갖는다. 또한 모두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전환사채 같은 메자닌으로 조달된 자본은 대여금으로 흘러간다.
재무제표에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잔액이 너무 크거나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너무 높으면 특수관계자 주석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제표 활용이 주식 투자에 절대적이라면, 통계학자나 회계사들이 전 세계 주식 부자들의 주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재무제표를 보지 말라는 거야? 물론 그건 아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 '투자할 기업이란' 미래 이익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며, 반대로 그렇지 못할 기업을 거르는 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 경우, 재무제표 활용은 그렇지 못할 기업을 거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곤 했다. 소름 돋을 정도로 능숙하다거나, 전문직에 가까운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 책 <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에 나온 내용도 새로울 수준이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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