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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Organizing 144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작가가 느끼는 황홀함이 궁금했다. 나도 '황홀한 글감옥' 수감자가 되고 싶달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출간하고, 2009년 나온 자전 에세이가 「황홀한 글감옥」이다. 문학론, 작품론, 인생론이 담겨 있다. 형식은 Q&A, 질문과 응답하기다. 질문수가 적지 않다. 84가지로 '내가 궁금했던 질문'을 먼저 찾아보는 방식으로 읽었다. 소설은 꼭 진실을 써야 하는가? 작가가 그려낸 세상이다. 배경, 인물, 관계, 사상. 체계 등. 그럼에도 진실이 필요할까? '저는 오로지 진실한 글을 씀으로써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코자 하는 한 사람의 글쟁이일 뿐입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에게 기여코자 하는 글쓰기에는 반드시 진실이 필요하다. 글을 잘 쓰려면? 많..

Reading&Organizing 2020.11.05

제3의 부의 원칙, 대니얼 크로스비

우리는 주식 투자를 크게 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로 분류한다. 20만 년 호모 사피엔스로 살아온 인간의 뇌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뇌 사용 방법의 첫 산물이기도 하다. 모든 기계와 이론이 그렇듯, 정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더는 혁신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작일 뿐이었던 경우는 허다했다. 그런 면에서 책의 저자가 언급하는 행동 투자는 '이제 막 시작된 주식 시장의 또 다른 발견이 아닐까?' 하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아주 자연스럽게 이분법에 매몰되는 경우는 많다. 흑과 백, 천사와 악마, 여당과 야당, 친구와 적, 국내와 국외 등등. 주식투자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 장기투자와 단기투자. 때로는 기업의 가치에 기반해서, ..

Reading&Organizing 2020.08.10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제임스 클리어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고의 변화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먼저 떠오른다. 마치 아주 작은 습관들이 유기체를 형성하듯 불가사의할 정도로 정교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물리적 혹은 화학적으로 성질, 모양 따위를 달라지게 한다는 걸까? 그렇게 달라지는 모습 중 '최고'라는 놈이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먼저 얘기하려 한다. 그것은 아마도, "아주 작은 습관들이 복리로 불어나며, 이런 습관의 반복으로 우리의 정체성은 쌓여간다." 즉, '우리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변화'라는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변화를 이끄는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책에서 저자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실행 매뉴얼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1. [현재 습관]을 한 후..

Reading&Organizing 2020.07.02

슈퍼 스톡스, 켄 피셔

책 표지에 인쇄된 문구 '3년에 10배 상승하는 대박 주식을 찾아라.'라니, 맙소사! 거부감에 책을 도로 책장에 꽂으려는 순간 낯익은 저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자의 이름은 '켄 피셔 (Kenneth Fisher)',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에 소식을 전한 사람입니다. 뭐, 한국과 관련된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주식 투자자에게 익숙한 워런 버핏 관련 인터뷰였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의 일부입니다. "The reality of great investors, including my father, is that when they get to a certain age they lose their edge. I`m not suggesting that Mr. Buffett has ..

Reading&Organizing 2020.06.15

거래량으로 투자하라, 버프 도르마이어

거래량은 실체이고, 주가는 그림자일 뿐이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될까? 빛을 받는 방향, 세기, 장애물 등등으로 인해서 그림자는 실체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회계조작, 뜬소문, 집단공포 등등으로 인해서 주가는 거래량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응...?? 이거 맞나?? '이게 맞나??', 그렇게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거래량으로 투자하라」였습니다. 그래서 목차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목에 충실한 내용이 가득할 거란 기대감에서죠. 거래량은 힘이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 거래량 : 기술적 분석가의 해독 장치, 거래량은 시장의 RNA다, 거래량 분석으로 추세의 상태 파악하기, 패턴들 속의 거래량, 거래량 정보 판단, 특정 주가의 거래량 등등 '거래량'잔치네요. 주가 추세의 내..

Reading&Organizing 2020.06.14

언제 매도할 것인가, 알렉산더 엘더

언제 현실화할 것인가?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에서부터 그 이상의 것들을 사용하려면 실물경제에서 '교환'능력을 가진 화폐가 필요합니다. 주식투자에서 '매도'는 화폐를 만드는 행동이죠. 주식투자의 목적이 '매수 가격'보다 '매도 가격'이 더 높음으로써 물리적 파워를 가지는 화폐를 더 많이 만들고 싶은 것이라면, '언제 매도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일일 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을 들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도' '공매도', 이 책을 읽어볼까?라는 호기심을 키운 키워드였습니다. 아마 공매도하는 누군가의 시야가 궁금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을 겁니다. '공매도를 시도하려면 그전에 올바른 매도법, 그것도 올바른 매도법을 반드시 먼저 배워야 한다.' 올바른 매도법이라는 게 정말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걸..

Reading&Organizing 2020.06.13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미래는 불확실하다.' 우리는 먼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들이 무엇인지 아는 것만큼이나 머지않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머지않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드러났다. 그에 맞춰 미래에 닥칠 다양한 잠정적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장기적인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중요해질 것들 목록 -재택근무의 증가 -온라인 교육의 확대 -의료 분야 쏠림 현상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절감 목록에 적힌 내용들은 '중요해질 미래'의 일부이며, 내용을 예상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면 '왜'일까? 아마 '어떻게' '왜' 저자가 위의 목록들을 제시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Reading&Organizing 2020.06.10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에드워드 소프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에드워드 소프」 , 책방에 잠시 머물며 눈에 띄는 책을 집어 들었다. 겉표지에 적힌 책 제목은 저자가 '시장'을 이겼음을 짐작하게 해 줬다. 시장을 이겼다니! 이 태도가 '시장을 주인으로 보지 말고, 부리는 종처럼 대하라'는 누군가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위험에 배팅하는 행위에 계량적 분석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최초의 현대 수학자이며, 그 분석법을 적용해 재정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수학자임이 틀림없다' 라며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가 말한다. 호기심이 생긴다. 저자 소개란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퀀트 투자자다. 물리학도이자 수학도이다. 경영학, 경제학 전공이 아니란 게 마음에 든다. 계량적 투자전략, 카지노, 블랙잭 법칙, 게임 이론 및 기능적 분석 등등의..

Reading&Organizing 2020.06.09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서준식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장을 경제사에 할애한다. 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수많은 역사적 사회 현상을 '경제'와 '돈'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의도이다. 시장이 원인과 결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가 인문학적 분야에서 그 답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 답을 찾기에 앞서 저자는 경제사의 시작점인 철기 문명을 시작으로 그리스, 중세 시대, 메디치 가문, 대항해 시대, 주식회사, 벤처 투자, 부르주아, 민주주의, 산업화, 영국 동인도회사,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2차 산업혁명, 대공황, 케인스주의, 오일 쇼크, 자유시장주의, 일본과 한국의 경제사를 펀드매니저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이와 함께 경제학을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3대 베..

Reading&Organizing 2020.05.28

초예측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등

미래를 지칭하는 단어로 익숙한 '인공지능'과 '격차'를 취재 형식으로 다룬 책 「SUPER FORECAST」는,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8인의 대담을 엮은 것이다. 1. 유발 하라리 지금보다 발전한 인공지능으로 인해서 우리 대다수는 정치적, 경제적 가치를 잃은 '무용 계급'이 될 수 있다. 2. 재레드 다이아몬드 세 가지 문제, 즉 신종 전염병의 확산, 테러리즘의 만연, 타국으로의 이주 가속화가 발생할 것이라 본다. 3. 닉 보스트롬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 슈퍼 인텔리전스는 등장하며, 우리는 이를 기술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린다 그랜튼 100세 시대는 이미 현실이며, 교육-은퇴-일의 전형적인 삶의 방식은 통용되지 못한다. 5. 다니엘 코엔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성장은 일부에게 쏠리..

Reading&Organizing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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