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서울 아파트 vs VOO’를 적어 본다.서울 아파트 가격과 S&P 500는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 전제 위에서 나는 500개 회사의 시간에 기대는 쪽이 내 삶과 더 잘 맞는다.먼저 기대수익과 분산을 떠올린다. S&P 500의 긴 시간 평균은 연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VOO를 사면 500개 대형주의 숨결을 한 번에 들이마신다. 한 채의 아파트가 지는 개별 리스크는 그렇게 희미해진다. 다음은 비용을 생각한다. 아파트에는 취득, 보유, 양도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비용이 붙는다. 중개, 수선, 이사 같은 생활의 비용도 따라온다. VOO는 총보수 0.03%대로 조용하다. 들어가고 나오기가 쉽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유동성은 더 분명하다. 아파트는 부분 매각이 어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