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본 것은 기억 속에서 어느 순간이라도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첫 경험을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앞으로 업무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중요한 것 같다. 현장에서 생기는 어리숙함 첫 현장 경험은 공정부터 사용되는 자재, 가지각색의 공구, 주어 동사가 생략된 목적어 등등이 별 문제없는 행동을 실수로 둔갑하게 한다. 깔깔이를 달라고 할 때 군용 동계용품을 가져다 줄 일은 없겠지만, '어.. 어..??' 정도는 흔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어리숙한' 사람이 생기는 순간이다. 또한 '한 번이라도 보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 순간 어리숙했던 사람이 라쳇렌치가 깔깔이라는 걸 깨달은 현자가 되었다. 하지만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물건 잡는 손동작부터 물건 배열까지. 두 손 두 눈이 있다면 불가능하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