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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Making 165

아무 페이지나 읽어봤다. 220417

하루 중 22시간 41분이 흐른 시간이다. 반대로 1시간 19분이 남아있다. 그 시간에 '정의란 무엇인가'를 펼쳐봤다. 그리고 처음 펼쳐진 페이지를 읽어봤다. 정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권리와 권력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논하기 전에 물어야 할 질문이다. 이 질문에 아리스토텔레스를 인용했다. 그에게 정치의 목적은 어떤 목적에도 중립적인 권리의 틀을 정하는 게 아니라, '좋은 시민을 양성하고 좋은 자질을 배양하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공평에 어긋났던 자녀입시비리, 허위경력 등의 사건이 떠올랐다. 정치의 목적을 오해한 공동체 행동의 결과물이었다. 정치가 재산 보호와 경제적 풍요만을 위하거나, 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게 목적은 아닐거다. 정치의 목적은 시민의 미덕을 키우는 데 있다. 즉, 사람들이..

Thinking&Making 2022.04.17

아무 페이지나 열어봤다. 220414

잠들기 아쉬워 책장에 손을 뻗었다. 노란색 바탕에 캐릭터는 엽서에 있을법한 분위기를 풍기는 책을 집었다. 그리곤 2012년 출간된 기욤 뮈소 작가의 「7년후」의 아무 페이지나 열어봤다. '항공사사이트들을 둘러보며 브라질에 다녀오는 데 드는 최소비용을 알아보았다.' 처음 읽힌 문장을 시작으로 한 페이지를 따라가봤다. 한국에서 출발해 직항으로 최저가 150만원 항공편이 있다!! 샌토스가 최소 세 군데의 기항지를 경유해야만 하는 상황은 모면했다. 샌토스는 결심한 이상 오래 망설이지 않았다. 니키에 대한 열망이 그의 영혼을 꼼짝 못하게 사로잡아버렸듯이, 누워서 허공에 방천화극을 휘두르듯 발을 크게 휘감아 뒹굴거리고 싶어진다. 그래. 두서없이 쓰자. 쓰다보면 두서없이 질서있겠지. 배부른 데 배고픈 느낌.

Thinking&Making 2022.04.14

획득해야 할 5가지 습관적인 능력

피터 드러커는 '자기경영노트'에서 '목표 달성 능력'에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한다. 더불어 획득해야 할 습관적인 능력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이 능력들은 매번 반복해서 겪고 있던 문제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능력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덜한 이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첫째, 자신의 시간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안다. ■ 둘째, 외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노력을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연결한다. '내가 만들어내야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 셋째,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다. ■ 넷째, 업무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을 지킨다. ■ 마지막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Thinking&Making 2022.03.14

돈의 가치는 액정 위에 숫자가 아냐

액정에 표시된 숫자가 이리 무게감 있을 줄이야.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케이뱅크 점검에 관한 이야기다. 스마트폰 액정에 케이뱅크 앱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지문인식을 기다렸다. 그런데! 점검 중? 데이터센터 이전으로 인해? 폰 액정에 표기된 숫자를 당연시 만든 자본주의 시스템. 돈의 가치는 숫자가 아니다. 자유라는 가치로 창출돼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껴본다. 무게감을 덜자!!

Thinking&Making 2022.02.02

출근길 having 했어

눈이 내리는 휴일이라니. 꽤나 낭만적일 수도 있었다. 출근길이 아니라면!!! 평소처럼 일어나 찬 바람이 밤새 돌봐준 차에 올라타는 기분이란... 가라앉은 기분으로 출발한 지 5분쯤 지났나? 머릿속에서 'having'하는 순간들이 떠올랐다. 출근할 수 있는 건강을 해빙했고, 수행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해빙했으며, 퇴근해서 함께할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순간이 즐거워졌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다. 수백 페이지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간다. 그런데 놀랍게 필요한 순간에 한 단어로 이야기 전체가 다시금 떠오른다. 오늘이 그랬다. 해빙 'having'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게 해주는 키워드였다.

Thinking&Making 2022.01.04

근로에 관한 이야기 (1) 시간에 대한 통제권 상실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구나' 12월 25일, 출근길에 떠오른 생각이다. 영하 14도의 추위 속에서 찬바람까지 귀를 에워쌌다. 전날 즐기던 저녁 식사에 찌뿌둥한 몸을 이불속에서 굴릴 시간이었다. 현실은 평소보다 텅 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있었다. 불평 어린 얼굴과 몸짓으로 반나절을 흘러 보내고 나서야 퇴근을 했다. 따듯한 집에 돌아와서 늦은 밤이 돼서야 흐릿해져 가던 처음 마음이 떠올랐다. 근로 소득을 통해서 '돈'의 새로운 면을 알아가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바쁜 일정 속에서 제값도 못 받고 결제되는 '내 시간에 대한 자유'라는 생각에 스스로 갇혀버렸었다. 근로라는 시스템은 투자에 관한 현실적인 공부 중이란 걸 스스로 까먹을 정도로 정교한 것 같다. 매달 정확하게 입금되는 근로소득만큼 미래 투자 소..

Thinking&Making 2021.12.26

대 to the 방어

얀센 맞고 3일은 뻗었었다. 첫날은 눈이 감기고, 다음날은 열이 오르더니, 셋째 날은 그냥 뜨겁게 잠들었었다. 그때 기억이 강렬했던지 이번 모더나 부스터 샷도 고생을 예상했다. 그래서 접종 첫날 준비한 put your hand up 대 to the 방어 & 연어. 배부르게 먹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얀센 접종과는 다른 '순한 맛'을 느꼈다. 얀센 접중 후 39도까지 올라갔던 체온이 모더나는 ~ 37.5 정도, 두통도 덜했다. but, 접종 후 3일이 지나도 오른쪽 이마, 눈, 어깨가 아프다. 계속 잠이 온다. 그리고 대방어&연어는 맛있었다.

Thinking&Making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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