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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뒤 방송 스태프 안전사고

공연장 시설은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커다란 스크린, 가슴을 뛰게 하는 스피커, 화려한 조명이 갖춰질 때 무대는 주인공에게 힘을 준다. 대부분 주인공들은 이 사실에 감사하며 스태프들에게 이를 표현할 것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조명을 만든 방송 스태프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 11월호(안전보건공단 출간)에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방송 산업재해를 분석했다. 산업재해는 야외 촬영 현장에서 약 53%, 재해 형태는 추락 27%, 넘어짐 24% 발생했다. 구체적 사례와 대책 및 개선방안 보충 사례 1. A형 사다리를 일자로 펼쳐 조명 램프 교체 중 바닥 고정부가 미끄러져 작업자가 추락하였다. 사다리 노후화로 인한 사고다. 이에 고정 쇠, 멈춤 쇠 점검과 사다리 폭 30cm ..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작가가 느끼는 황홀함이 궁금했다. 나도 '황홀한 글감옥' 수감자가 되고 싶달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출간하고, 2009년 나온 자전 에세이가 「황홀한 글감옥」이다. 문학론, 작품론, 인생론이 담겨 있다. 형식은 Q&A, 질문과 응답하기다. 질문수가 적지 않다. 84가지로 '내가 궁금했던 질문'을 먼저 찾아보는 방식으로 읽었다. 소설은 꼭 진실을 써야 하는가? 작가가 그려낸 세상이다. 배경, 인물, 관계, 사상. 체계 등. 그럼에도 진실이 필요할까? '저는 오로지 진실한 글을 씀으로써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코자 하는 한 사람의 글쟁이일 뿐입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에게 기여코자 하는 글쓰기에는 반드시 진실이 필요하다. 글을 잘 쓰려면? 많..

까비노 책방 2020.11.05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57조 택배산업 적용사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장 근골격계부담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의 예방 제657조(유해요인 조사) ①사업주는 근로자가 근골격계부담작업을 하는 경우에 3년마다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유해요인 조사를 하여야 한다. 다만, 신설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신설일로부터 1년 이내에 최초의 유해요인 조사를 하여야 한다. 1. 설비·작업공정·작업방법 등 작업장 상황 2. 작업시간·작업자세·작업속도 등 작업조건 3. 작업과 관련된 근골격계질환 징후와 증상 유무 등 ②사업주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제1항에도 불구하고 지체 없이 유해요인 조사를 하여야 한다. 다만, 제1호의 경우는 근골격계부담작업이 아닌 작업에서 발생한 경우를 포함한다. 1. 법에 따른 임시건강진단 등에서 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산재예방선진국

'중대재해 기업 및 책임자 처벌법'은 산업재해(사망 등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내용을 담는다. 구체적으로, 사망 시 3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5천만 원 이상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 시 손해액의 3배 이상 10배 이하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재해사고 입증 책임을 사업주, 법인 또는 기관이 부담하도록 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재정 찬성과 반대 의견에 공통사항이 있다. 산재예방 선진국을 예로 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가 정해져 있어서일까?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먼저 찬성 측은 이렇게 말한다.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제정된 기업살인법의 원칙과 정신이기도 하..

'안전은 나의 권리' 말해야 합니다.

'안전은 당신의 권리입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의 세바시 강연을 듣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영상은 본문 하단에 링크해놨습니다. 시작합니다.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 여러분은 어떤 말이 튀어나오시나요? '아. 재수 없어'라는 말이 나올 겁니다. 재수라는 건 곧 운입니다. 책임의 주체가 '나'인 것이죠. 같은 상황을 엄마가 쳐다보면 뭐라고 할까요? '너 재수 없어서 사고가 났구나'하진 않을 겁니다. 보도블록을 보면서 화를 내거나, 누군가가 잘못해서 이 사고가 났다는 것이 입에서 나옵니다. 내가 재수 없어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잘못해서 사고가 났고 나는 피해를 입은 거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위험사회로 접어들게 되면 안전에 대한 권리의식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우리는 그 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주요내용

산업안전보건법은 1981년 제정, 1990년 전면 개정된 이후로 많은 문제점에 대처하기 위해 부분 개정하여 왔으며, 이번 2020년 1월 16일부터는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법의 보호대상 확대, 법의 적용범위 명확화,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 산업재해 예방 책임 주체 확대, 작업중지 강화, 건설업 산업재해 예방책임 강화, 물질 안전보건자료의 영업비밀 심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재 강화를 주요 골자로 변화하였다.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보호대상을 '근로자'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확대하였다. 기존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은 근로자를 보호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전형적인 고용형태(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기아차 주식 심리적 함정에 매도한 과정

기아차 주식을 매도했다. 파는 과정에서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금일 상승분을 보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행동과정을 뒤돌아보려고 한다. 기아차 주식은 매수 결정이 쉬웠다.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심리적 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초 4월부터 시작한 매수가 두 번(6월 초, 8월 초) 발생한 숨고르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1. 현대차-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듯한 기아차-스팅어, 모하비 라인 2. 해외 텔루라이드 생산설비 확장(지역 일자리 확장에 인지도 상승) 3. 정비사가 뽑은 좋은 차에 쏘렌토가 1위 4. 신차 구입금과 감가상각 기회비용으로 투자 그렇다면 세 번째 숨고르기(9월 말)는 앞선 상황과 무엇이 달랐을까? 심리적 해자에 균열을 만든 과정이 있었다. 이는 뒤돌아보며..

투자 이야기 2020.10.05

닭이 울면 해가 떠오른다

세상에! 닭이 울면 해가 떠오른다니. 닭이 운다고 해가 떠오르지는 않겠지만, 이 가정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가지려면 이런 조건이면 될 수도 있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닭이 한 마리 존재하면 된다. 닭의 수가 유일성 또는 희소성이 있다면, 어찌어찌 끼워 맞추다 보면 그럴듯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주식 시장은 다르다. 닭의 수에 관계없이 '닭이 울면 해가 떠오른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옛날 그리스 사람들처럼 생각한다. 이들은 말의 이빨을 세어 보는 대신 둘러앉아 토론하면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월스트리트의 많은 투자자들 역시 둘러앉아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토론한다. 이는 회사를 방문해서 확인하는 대신 재무 상태를 숙고하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먼 옛날, 사람들은..

투자 이야기 2020.08.26

유쾌한 대화를 막는 정보의 조각들

'우리가 계속 직면하는 정보 과잉의 환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쉽게 소화되고 밀도도 낮으며 지적인 부담도 적은 정보들로 둘러싸인 익숙한 골방으로 뒷걸음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낍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조각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안다는 착각에 빠지지요.' -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뉴스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객관적인 자료 또는 사실을 재료로 맵고, 짜고, 단, 즉 자극적인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음식을 제공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제공하며, 점점 우리를 마비시킨다. 내가 하는 행동, 생각, 관계, 가치 등이 내 의도라는 착각 속에 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매리언 울프가 그의 저서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의 조각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는 모든..

일상 이야기 2020.08.22

축구하는 역발상투자자

'진화는 우리에게 축구할 능력을 부여하지 않았다. 물론 킥을 할 다리와 파울을 할 팔, 욕설을 내뱉을 입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혼자 페널티킥을 연습하는 것뿐일 것이다. 우리가 어느 날 운동장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경기를 하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상대팀의 열한 명이 우리와 동일한 규칙을 따르며 경기를 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 명의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뛰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사피엔스 '매수세'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개인 매수세가 강하다느니,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다느니 그런 것들 말이다. 이건 마치 '점심 심 먹었니?'라는 말을 듣는다면 배고프거나 식욕이 없는 상태에서도 점심은 꼭 챙겨 먹으려고 움직이는 상황을 만드는 것 같다. '개..

투자 이야기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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