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현대 금융 시스템은 주먹구구로 돌아간다고 말한 나심 탈레브의 저서 안티프래질에서 나온 한 구절이다. '지성인들은 자신의 이론, 확률, 시나리오 정도는 갖고 있었다. 그러나 토니는 그렇지 않았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뿐이다.'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이 석유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토니는 반대로 가격 하락을 생각했고 그대로 행동했다. 그 결과 토니의 투자금액은 3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 상황의 핵심은 이렇다. 두 개 이상의 대상이 몇 가지 특징을 공유할 때 서로 같은 대상으로 인식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실 전쟁과 석유는 서로 같은 대상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계산을 했고, 결국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