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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주식시장

보유 중인, 투자 중인 종목을 보고 있자니 와 닿는 문구가 있다. 아니, 이 문구를 보고 떠오른 게 더 맞는 것 같다. 클로즈업해보면 고통과 불행이, 멀리하여 전경을 모두 보면 코미디다. 주식 시장이 그렇다. 오늘은 영 점 몇몇 퍼센트, 내일은 일 퍼센트, 그다음 날은 또 몇 퍼센트 오르는 걸 보며 웃음 짓다, 다음 거래일에는 사 퍼센트, 삼 퍼센트 떨어지는 걸 보며 웃음 짓지 못하는, 그렇게 매일매일 반복되는 모습을 보는 제삼자가 되어보니 코미디가 별거 아니구나 싶다. 주식시장은 가까이서 보면 하락장이고 멀리서 보면 상승장이다. 지수가 보여주고, 인덱스 펀드가 보여주며, 건실한 기업들이 증명한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보여준다. 아쉬운 건 지금, 현재, 이 순간도 비극적인 장면만 보고 있는 투자자다...

Thinking&Making 2019.12.17

전자공시시스템 dart 공시 주식명의개서정지(주주명부폐쇄)

요즈음 dart.fss.or.kr 사이트(전자공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공시 보고서명이 주식명의개서정지(주주명부폐쇄)인 것을 볼 수 있다. 이 보고서는 간단하게 '주주 리스트 일괄 업데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과정은 '배당금'을 위한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무기명 주식 (또 다른 하나는 기명주식으로 '주주의 이름'이 적혀있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 시 주주명부 최신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이다. 12월이 되면 찾는 키워드에 '배당기준일', '배당락일'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중 하나일 거다.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데, 올해 2019년 배당기준일은 12월 26일이 된다.

Thinking&Making 2019.12.16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14,600이라는 숫자가 나타내는 건 뭘까? 365일을 마흔 번 곱한 숫자다. 시간으로 따지면 350,400시간이고, 분으로 따지면 21,024,000분이다. 이렇게 따지면 숫자의 값어치가 오히려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지금부터 60분, 그러니까 1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십 대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걸 느낀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빠르게 흐를지는 감히 예상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하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볼 수는 있다.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은 희미해진 또는 놓치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이 책은 스무 살의 어수룩했던,..

Reading&Organizing 2019.12.16

30대 전업 투자자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인터뷰 중 일부이다. 그 당시 인터뷰를 접한 '전업투자자 희망자'가 일터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09년', '인덱스 펀드', '일터에서 얻는 수입과 경력'.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일터로 돌아가 10년을 전업이 아닌 개인투자자로 보낼 것이다. 2009년부터 2018년, 약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40대에 들어선 그는 당시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12,000원을 시작으로 30,000원까지, 지수연동 kodex를 통해 꽤 괜찮은 수익을 얻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열광하는 것만큼이나. 또 직장에서의 위치 또한 달라졌다. 신입이기도 하고 규모도 작은 회사였기에..

Thinking&Making 2019.12.15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를

새벽 5시부터 점심 이전까지. 내가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이다. 이 시간대에 무언가를 정기적으로 일과 함께 배치해보고 있다 (점심을 시간으로 표현하지 않은 건, 무언가를 먹는 순간까지, 그러니까 12시에 먹으면 또는 저녁 6시에 먹으면 바로 그때가 점심 이전인 것이다.). 잠에서 깨는 매일매일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어느 날은 다음 알람을 기다리기도, 또 어느 날은 침대에 머리를 박고 엉덩이만 든 엎드린 상태로 뭐라 뭐라 중얼거리기를 한다.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하루를 마감할 때다. 새벽 시간대를 온전히 누린 날은 저녁 내내 기분이 좋다. 무언가 뚜렷한 성취를 한 것도,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얻은 것도 아닌데 자신감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 그런 상태다. 그래서 '기분 좋은 일 ..

Thinking&Making 2019.12.13

모든 것이 되는 법

다능인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했다. 유튜버 HANBINI 님의 영상을 통해서다. 그 영상을 통해 에밀리 와프닉의 TED 강연을 볼 수 있었다. 유튜브 AI는 관련 영상으로 흥버튼님의 책 소개 '모든 것이 되는 법'을 알려줬다. 이 책은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말해준다. 《Why some of us don`t have one true calling》 'multi+potential+ite' '다능인'. 이 개념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을 떠올려보자. 작가이자 화가이자 정치가, 과학자, 발명가, 시민운동가 그리고 외교관을 두루 경험한 이는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으며, 하고 ..

Reading&Organizing 2019.12.12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도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 모으면, '그래도 평균은 유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진 때가 있었다. 이런 생각은 '장기간'이라는 개념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 모아야'라는 말이 결코 쉬운 게 아니란 걸 알았다.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의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누구나 '장기간' 지켜볼 수 있을 텐데... 주가가 크게 한번 출렁이면 자신이 평가했던 적정 내재가치와는 관계없는 감정이 다가온다. '팔까?' '살까?' '어떡하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약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박식한 전문가 집단'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실수를 할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서 필립 피셔는 '투자 조사 대상 선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Thinking&Making 2019.12.12

성숙하지 못한 투자자

주문 클릭을 주저한다는 것은 투자에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확신 없음'은 요동치는 주가의 파도 속에서 목적지를 향해 배를 진두지휘하는 게 아니라, 난파되어 표류하는 배에 타있기만한 거다. 그러다 운이 좋아 어딘가로 흘러들어 갈 수도, 그렇지 않다면···. 지금 그런 종목이 하나 있다. 마음의 사용법이 성숙하지 못해서 난감한 경우이다. 기존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는 것, 인적분할이다.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이 그랬고, 두산과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가 그랬다. 그렇다면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능한가? 인적분할을 통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를 재상장하는, 단순 상속 장치로 사용할텐데. 대주주의 지배력을 비교적 손쉽게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니까.

Thinking&Making 2019.12.10

고양이인 척 호랑이

'~ 인 척'하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추운 날 '춥지 않은 척' 겉옷을 벗어주는,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은 척' 아이와 놀아주고,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척' 도와줄 수도, 겁나지만 '강한 척' 용기 낼 수 있는, 그런 '~인 척'들을 떠올려 보면 사전적 의미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랑이와 고양이 모두 포유강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다. 당장 떠오르는 차이점은 덩치, 울음소리 정도이다. 반대로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게 많았다. 이런 생각에는 호랑이가 애교 부리는 장면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예전에 본 어떤 동영상에서 호랑이는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고, 마치 강아지처럼 굴었다. 영상의 제목은 '사람 손에 길러진 ~어쩌고' 였던 것 같다. 그림과 짧은 글로..

Reading&Organizing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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