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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out은 아니야.

일에 열정을 느낀다. 슬슬 직무에서 느꼈던 흥미는 떨어진다. 업무 수행 능력이 의심되며, 회의감이 든다. 업무 스트레스는 직무에서 한 발짝 떨어지게 한다. 외면하고 방황한다. 그러다 해결 방법으로 이직, 퇴사를 택한다. 육체적, 정신적 대미지가 쌓여 탈진하는 Burnout Syndrome이다. 발표 자료에서 토크 단위 Nm 사이에 '/'가 왜 빠졌냐는 말에 '네네'했다. 그 순간 'Burnout'이 머릿속을 스쳤다. 맙소사! 속도도 아니고, 돌림힘을... 그래, 나는 그 상황을 외면했었다. 그래 난 '번아웃이야'. 하지만 번아웃은 아니다. 흥미를 느끼는 직업은 여전히 재미있다. 하나는 투자자라는 직업이다. 투자자는 정보를 취합해 판단하는 일을 한다. 결과에 따라 보상이 따른다. 정보를 만드는 이는 여럿이..

Thinking&Making 2022.05.16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 두 가지 이유

'수동적인 태도 말고 능동적으로 행동해' 수동적인 태도는 독자 시점과 무지에서 나왔다. 첫째, 주인공이 아닌 독자 시점에서 현실을 맞이하는 것.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나와는 무관하다는 태도로 이야기를 읽어간다. 언제든지 로그아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다. 둘째, 대화에 필요한 지식이 없어서다. 모르니까 할 말이 없다. 수동적인 태도로 상대방이 전달하는 정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려면, 주인공이 되어 알아가면 된다. 어려운 점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럼에도 능동적인 행동이 필요한 점은, 무지에서 오는 답답함이 싫어서다. 남은 시간 동안 배경지식을 갖고 이야기를 읽어나가 보기로 했다. 능동적인 행동이 배움에 속도를 더..

Thinking&Making 2022.05.13

내 손가락은 역할에 충실하다

내 손가락은 역할에 충실하다. 매수. 매도. 매수. 매도. 생각은 마우스를 통해 실현된다. 이놈의 역할이 하나는 아니다. 펜이나 키보드를 통해 생각을 표현한다. 젓가락을 쥐고 면발을 운반하기도 하며, 세수를 하며 눈가 주위를 한번 더 닦기도 한다. 제 역할이 아닌 경우도 많다. 테이프 비닐을 못나게 붙이기도 하고, 바닥 걸레질이나 빗자루 사용이 어색하기도 하다. 참. 가운데 손가락은 숫기가 없어서 혼자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내 손가락이 너무 고맙다. 즐거운 일에는 제 역할을 똑 부러지게 해 줘서. 생각이 먼저인지 손가락 의사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도 잘 부탁한다.

Thinking&Making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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