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와 2부에서 누전차단기가 떨어지는 다양한 원인을 살펴봤다. 3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어떤 순서로 원인을 확인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정리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단기를 바꾸는 게 아니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진짜 누전인지, 정상적인 누설전류가 누적된 건지, 과도현상 때문인지, 아니면 결선·설치·차단기 자체 문제인지부터 순서대로 구분해야 한다. 실제로는 절연이 나빠진 상황을 "오동작"으로 오판해서 둔감한 차단기로 바꿔버리면 오히려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트립 상황을 기록하고, 회로별 누설전류와 절연저항을 측정하고, 중성선 결선을 확인하고, 인버터나 UPS 같은 부하를 점검한 다음에야 차단기 형식이나 정격을 다시 검토하는 순서가 안전하다. 차단기를 바꿔야 한다면 이름보다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