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유퀴즈'에 정유정 작가가 출연했었다. 이때 소개된 책이 7년의 밤과 7년의 밤 2011년 출간.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 작품은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떠돌던 아들이 아버지의 사형집행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아들을 데려가고, 아들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한편, 소설 속 소설에서는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종의 기원이었다. 종의 기원 2016년 출간 '태양이 은빛으로 탔다.'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