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이걸 어쩌나 엑스맨 다크 피닉스

까비노 2019. 9.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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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어쩌나. 영화 《엑스맨 : 다크 피닉스》를 보고 느낀 첫 줄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은 2000년에 개봉한 《엑스맨》이다. 유전자 변이로 탄생한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소피 터너), 스톰의 이야기다. 이들은 각각 다른 능력을 갖는다. 눈에서 에너지 빔을 내뿜는 사이클롭스,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진 그레이 그리고 스톰은 날씨 조절 능력을 가졌다. 

 

 세 번째 시리즈인 2006년에 개봉한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죽은 줄 알았던 진 그레이가 살아 돌아온다. 여기서 그녀의 숨겨진 자아 피닉스의 부활을 예감한다. 

 

 그리고 엑스맨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통해서 진 그레이가 피닉스의 힘을 얻는 과정을 그린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진 그레이. 그 사고의 원인이 자신의 초능력이라는 진실. 우주에서 구조 임무 중 얻은 힘.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하는 진.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진실 그리고 폭주. 하지만 가족(엑스맨 집단)의 힘으로 극복.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다.

 

 너무 강력한 진 그레이의 힘에 대적할 건 그녀의 의지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를 어디서 느꼈나 했더니,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였다. 부활한 슈퍼맨의 강력함을 감당할 수 없던 다른 히어로들. 강력한 히어로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슈퍼맨을 한방에 저지한 건 그의 의지였다. 그리고 그 의지를 만든 건 슈퍼맨의 히로인 로이스 레인의 등장이었다. 그녀의 등장으로 슈퍼맨의 폭주는 끝났다. 

 

 진 그레이의 폭주는 다른 돌연변이들에게 재앙이었다. 그들이 가진 능력의 상위 호환인 그녀. 재앙이 된 그녀를 막은 건 교수 찰스 자비에의 기억 속에 그녀, 진 그레이였다. 

 

 이걸 어쩌나. 영화의 평이다. 밸런스 조정이 불가능한 진 그레이로 인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 할지 몰라서 막 써 내려간 느낌이다. 그래서 나도 막 써 내려가다 어쩔 수 없게 됐다. 이걸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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