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미드 마인드 헌터 시즌1 매력없는 주인공 홀든 포드

까비노 2019. 8.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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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마인드헌터, MINDHUNTER≫ 시즌1에 나오는 주인공 홀든 포드는 매력이 없다. 

 

 이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은 홀든 포드(조너선 그로프)이다. 콴티코에서 인질 협상 전문 강의를 하던 중, 한 사건을 계기로 FBI 소속 행동과학부 특수 요원이 된다. 행동과학부가 만들어지는 계기는 강력범죄자를 인터뷰하던 중 시작된다. 이 인터뷰의 시작이 홀든 포드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프로파일링' 기법이 체계를 잡아가는 모습을 시즌1에서 보여주고 있다. 프로파일링 기법은 강력범죄자들과의 직접 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이뤄진다. 그렇다면 시즌1에서 우리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은 인터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FBI 소속 홀든 포드라는 캐릭터다. 

 

 홀든 포드는 조심성 있고, 다소 유약하고, 재미없는 강의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 점차 자기 과신적인 인물로 변해간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고,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고집스러운 모습이 나타난다. 시즌2가 궁금한 이유는 이거 하나다. '얘 진짜 뭐야?'. 캐릭터가 재미있거나 매력적인 게 아니라 도대체 뭐하는 놈인지가 궁금해서 시즌2가 보고 싶어 진다. 

 

 시즌1 마지막 10화에서 첫 인터뷰 상대인 에드 켐퍼와 다시 만나는 장면이 있다. 에드는 홀든의 방문을 여러 번 편지로 요청한다. 하지만 만남이 이뤄지지 않자, 에드는 자살 시도로 홀든과의 만남을 성사시킨다. 신문기사에 자신과의 인터뷰로 행동 프로파일링이라는 기법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어떤 것인지 묻기도 한다.

 

 그리고 하지 않은 말을 시작한다. "여자들을 가지려면 죽여야 했고 성공했다. 내 영혼의 아내로 지금도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난 지금도 당신(홀든)을 쉽게 죽일 수 있다. 그럼 당신 영혼도 나와 함께 하겠지." 그리고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묻는다. 그에 홀든은 긴장한 목소리로 "나도 몰라요"라고 말한다.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며 에드는 "자, 그게 진실이에요."라고 하며, 홀든을 살포시 안는다. 그 손길을 뿌리치며 홀든은 급하게 뛰어나간다. 복도에서 가뿐 숨을 쉬며 쓰러지는 홀든을 두고 여러 사람들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들려오면서 시즌1이 끝난다. '그 태도 때문에 큰코다칠 거야' '계속 이렇게 행동하면 안 돼요' '당신이 캐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보석이 아니다' '우린 친구지?' '고문, 절단 같은 세상에 살다가 과대망상에 걸린 거다'. 그리고 이제 미드 마인드헌터 시즌2로 이어진다.

 

 1화에서 '세계적으로 인질 협상은 내리막'이라는 말을 듣는 홀든과 새롭게 떠오르는 행동 프로파일링의 실세인 홀든 사이에서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원래 모습인지, 자리가 변해서 변한 건지, 아니면 혹시 그도 사이코패스 일지 모를 거라는 상상을 주기 위해선지는 모르겠지만 변해가는 과정도 매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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