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평균 출근 시간이 1시간 7분이라는 조사결과가 기억난다. 출근 시 교통수단은 자동차가 50% 이상을 차지했었다. 그렇다면 매일 왕복 3시간, 약 80km 출퇴근길을 반복하면 한 달간 시간적 가치는 얼마일까?
1. 교통비
우선 연비 11km/h를 내는 자동차로 출근할 경우, 휘발유 1,650원 기준, 통행료와 주유비는 약 25만 원이다.
2. 시급 환산
30분 거리 직장을 다닐 경우, 하루 2시간을 출퇴근에 더 사용한다고 가정해 봤다. 최저시급만 적용해도 매일 20,060원이며, 한 달 401,200원이다.
3. 건강
가장 중요한 요소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유의미한 증가를 보인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원인 중 하나이며, 세포의 수명이 줄어들고 노화를 가속시킨다.
4. 기회비용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운동, 관계(가족, 친구, 지인 등), 취미, 수면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하루는 24시간이며, 수면 시간은 최소 7시간은 지켜져야 한다. 남은 17시간 중 9시간은 최소 업무 시간이며, 8시간 중 3시간이 출퇴근에 사용되면(씻고, 준비하는 시간까지 하면 4시간)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 남짓이다. 이 4시간도 알차게 사용하기에 남은 에너지가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장거리 출퇴근은 단순히 교통비용을 넘어서 개인 삶의 질 전반에 부담을 준다. 교통비 포함 단순 비용만 651,200원이다. 줄어든 수명은 얼마이며, 가족과 만들 수 있는 추억의 비용은 어떻게 값을 매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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