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천재들은 확률을 계산하지만 박새로이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까비노 2020. 4.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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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은 박새로이로,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소신을 지키다 중졸, 전과자가 된 비운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나갑니다.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은 원수 집안의 회사 '장가' 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승부사적 기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천재 소녀 조이서, 펀드 매너지 이호진 그리고 기업 경영진 장전무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극 중 똑똑하고 배운 사람들의 설정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박새로이에게 수치나 정황, 통계 등을 말하며 상황을 타개하려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박 회장 해임안이 대표적인데, 모두의 판단과 다르게 박새로이는 핵심을 꿰뚫고 장 회장은 자식보다는 '장가'기업을 택할 것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맞았고요.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라는 글귀가 떠오른 게 우연은 아닌 듯합니다. 그만큼 박새로이는 승부사로 보였습니다. 사망보험금 투자의 과감함, 종잣돈으로 부동산 투자, 회사 시스템을 만듦으로써 불로소득 창출까지. 

 

 '드라마니까 저게 가능하지'라고 보기에는 더 드라마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영 앤 리치라고 불리는 현실 인물들 말입니다. 그들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박새로이, 그 한 명을 통해 '승부사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경험하게는 되었습니다. 몸으로 행하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믿을만한 주변 사람들을 포용하며 나아갈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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