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Making

우리 등만 터지네

까비노 2020. 2.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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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미국과 중국은 서로 '관세' 펀치 한방씩을 날렸다.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이다. 이후 전면전보다는 추가 관세 부과 정도로 전쟁을 끌어갔다. 2020년 1월, 중미 무역전쟁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며 휴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때 공교롭게도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했다. 덕분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생길 것 같다. 그 새우는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선진화된 의료체계와 정부차원의 제도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둘의 조합은 확진자수를 빠르게 카운팅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정확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의심자를 검사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덕분에 공포지수인 '확진자'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사망자수는 절대적으로 낮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중국 78,064명, 한국 1,595명, 일본 186명(크루즈선 691) 명 순이다. 사망자는 2,715명, 12명, 3명(4명) 순이다. 0.034, 0.007, 0.016 순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 (2월 27일 14:00 기준)

 

 (일본은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 예정국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개최가 불확실해졌다. IOC에서 올림픽 취소를 첫 언급했다. 5월 중 개최 여부를 발표한다고 한다. 이걸 의식해서 인지, 일본은 확진자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경로를 확인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하고 있다. 확진 검사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해준다. 재난 문자를 하루에도 몇 통씩 전달한다. 코로나 관련 법을 빠르게 통과시켰다.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예방에 참여한다. 완벽했었다. 신천지 집단에서 발생한 확진자 대량 발생만 없었다면 말이다. 이후 분위기는 초반 중국 입국 제한 실패, 중국인 유학생 입국 예정, 한전 중국 입찰, 중국에서의 한국발 입국 통제로 몰아가고 있다. 한술 더 떠 미국은 한국 여행경보 '3단계(여행 재고)'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 사전 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서로 대장질 하려다, 만만치는 않고, 그만두자니 자존심은 상하고, 이때다 싶어, 돌고돌아 시비상대가 우리나라다. 이러니 저러니, 서로 힘겨루기 하다 지쳐가고, 화살은 우리를 놓고 힘겨루기 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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