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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4

불평가득한 이들에게는 둔감할 필요가 있다.

종종 평등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니체는 그들이 두 가지 욕망 중 하나를 숨기고 있다고 본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차원으로 나아가려는 욕망,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수준까지 끌어내리려는 욕망이다. 후자와 같은 사람과의 교제에서는 둔감함이 필요해 보인다. 굳이 자신의 마음과 감정이 휘둘릴 필요는 없다.

Thinking&Making 2024.10.30

수면제 없이 잠드는 하루

'직업은 우리들의 생활을 지탱해 주는 기반이 된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전업투자자 시절 밤새 뒤척이며 새벽 7시 즈음 잠들었다. 전날 23시, 침대에 누워 양 100마리를 만날 즈음 다시 일어나길 반복했다. 어느 날은 불면증 해소방법으로 전문가가 제시한 '잠자려는 압박에서 벗어나! 업무를 보던지 공부를 해봐!'를 실행해 봤지만 아침이 다가와서야 잠들었다. 이때 불면증을 치료해 준 게 직장이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일정한 시간패턴과 적당한 인간관계가 수면 패턴을 체계화하며 밤 10시에 잠들어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누군가 회사를 왜 다녀? 라며 묻는다면, '잘 자려고 다닌다'라고 대답하곤 했다. 현금흐름, 경력, 투자 심리적 혜자 등등 이유야 많겠지만 '잘 자려고' 다니는 게 직장..

Thinking&Making 2024.04.06

비판에 대하는 자세

곰팡이는 통풍이 되지 않는 축축한 곳에서 자라고 번식한다. 이와 같은 일이 사람들의 조직과 그룹에서도 일어난다. 비판이라는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폐쇄적인 곳에는 반드시 부패와 추락이 태어나 거침없이 자란다. 비판은 깊은 의심에서 나온 심술이나 고약한 의견 따위가 아니다. 비판은 바람이다. 이마를 시원하게 식히기도, 눅눅한 곳을 건조시키기도 하여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비판은 쉼 없이 들을수록 좋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비판을 쐰다. 뜨겁지만 상처는 없다. 도리어 혈관에 막힘이 없듯 생각이 돈다. 이때는 이렇게, 그때는 그렇게. 그렇기에 비판이 기대된다. 그런데 비판이 나를 건조시켜 균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동안, 비판을 쏟는 이는 어떻게 될까?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

Thinking&Making 2022.04.27

책리뷰 니체 초인 수업

이 책 《초인 수업》의 저자는 박찬국이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학사와 석사를 그리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교수로도 재직 중인 저자는 또 다른 저서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니체의 문화혁명》,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등을 출판했다. 책은 우리에게 10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니체의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가 대답해 준다. 10가지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미 있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이다. 첫 번째 질문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까?'부터 의미 있는 삶, 내 맘대로, 갈등, 신, 신념, 예술, 죽음, 나답게, 나를 극복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세계를 아름답게 보려면 우리는 '고귀한 인간' 혹은 '기품 있는 인간', 즉 니체의 언어..

Reading&Organizing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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