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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월 1,000만 원 버는 수익 창출 모델

까비노 2019. 7.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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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판매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중매체에서 개인 미디어로 자연스레 흐르고 있습니다.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빌리지 않고 집에서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자연스레 온라인으로 판매구조를 옮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개인이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흔히 '파이'가 커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혁신적인 '무언가가' 나타나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루에 1시간 일하고 월 1,000만 원 버는'이라는 문구가 흥미를 떨어뜨리긴 했지만요.

 

 '나는 세 번의 실패 경험이 있다. 요식업 체인점 실패 후 수억 원대의 손해를 입고 1평 남짓 고시원에 들어갔고 굶어 죽을 수는 없기에 당장 수입이 들어오는 대리운전을 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뛰면서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일어섰다. 이를 악물고 '주머니에 돈 몇 천 원밖에 없어서 비참해지는 그런 실패 따위는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라고 다짐했건만 이후로도 두 차례 더 실패했다.' 저자는 실패 경험이 많다. 구구절절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으로 성공한다. 자연스레 의문이 뒤따른다. '왜 실패한 거지?', '많은 실패 경험 중 온라인 마케팅만 성공한 이유는 뭐지?'이다. 실패를 나열함으로써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성공을 부각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 설득력을 위해서 저자의 노하우가 나올 줄 알았다. 아쉽게도 보편적인 정보전달만 있다. 

 

 '어느 날 타 부서 부장이 지나가는 말로 "모니터가 너무 낮아, 눈높이랑 맞아야 해"라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니터 밑에 책을 쌓아서 높이만 높였는데 며칠 만에 통증이 상당히 개선되고 편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장은 집에서 직접 모니터 받침을 나무로 제작해서 사내에서 판매도 하고 있었다.' 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플랫폼 아이템 선정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타인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템에 주목하면 기회가 곳곳에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 부장은 사내 판매만 했다. 저자가 본인 노하우를 이용하여 받침을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다.

 

 두 가지 이상의 지식 사업 아이템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런 인용문이 있다. "나는 만화가인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그림을 잘 그린다. 하지만 나는 피카소나 고흐는 아니다. 또 나는 코미디언처럼 웃기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유머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 이 두 가지가 조합된 덕분에 내 만화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었다. 여기에 내 사업 경험까지 추가하여 나는 세상에서 매우 찾기 어려운 만화가가 된다. 천재가 되기란 어렵지만 천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음에 와 닿은 인용문이다. 1등은 어렵다. 물론 2등도 어렵다. 1등이 아니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는 건 아니다. 눈 앞에 우뚝 솟은 산만 보이는 게 아니라,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매표소가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사업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반드시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타인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 이 방식만 알아도 웬만한 직장인보다 시간 투자 대비 훨씬 많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나도 이 방식을 통해 아파트도 사고 결혼도 했다. 둘째는, 안정된 고소득을 위해서는 자신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방식을 통해 아파트도 사고 결혼도 했다고 한다. 이 말에 신뢰가 간다. 더 이상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노하우는 남한테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했다. 카페를 시작하고 겪은 일상이 그려질 줄 알았다. 아쉽게도 동기부여를 위한 책이다. 이런 메시지가 전해진다. '이런 장점들이 있으니까 시작해봐, 자세한 방법은 각자 찾자'. 본문의 소제목 중 하나는 '필요한 정보를 주는 사람이 돼라'이다. 책의 제목은 하루에 1시간 일하고 월 1000만 원 버는 신개념 수익 창출 모델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이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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