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Making

나혼자산다 임수향 친구 노래방

까비노 2019. 8.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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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나 혼자 산다》는 배우 임수향이 출현했다. 노래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은 단연 가장 큰 이슈였다. 아마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즐거워했을 거다. 편한 사람들과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는 것만큼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을 것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무거운 사람에게 내리는 처방에 이런 것들이 있다. 노래방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당장 증세가 완화될 수 있지만 따르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으므로, 노래방을 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 같다. 거기다 마음 편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시너지도 분명 있을 것이다. 

 

 임수향 편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학창 시절 친구와 편하게 대하는 모습이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 편히 찾아올 수 있는 친구들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누군가 내 공간에 들어오는 게 불편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내 공간에서 어색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보기 좋았다. 그런 사람이라면 가족 같은 관계일 테니까.

 

 임수향 씨와 그녀의 친구는 반려견을 키우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공통된 관심사는 관계에서 중요하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가지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다. 나도 한 때 가족인 강아지가 있었다. 그때 대화의 중심은 우리 강아지와 그에 관한 것들이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좋은 기억뿐인 게 참 신기하다.

 

 그 둘은 다른 점도 있다. 바로 결혼 유무이다. 임수향 씨는 아직 미혼인데 반해 그녀의 친구는 기혼이다. 그녀의 친구가 한 말이나 행동에서 '결혼은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거기서 자고 와'라고 했다거나, '더 놀고 싶어'하는 부분에서 말과 다르게 서로 간에 믿음이 느껴졌는데, 결혼의 최대 장점인 '안정감'이 느껴진다. 

 

 《나 혼자 산다》 임수향 편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노래방에서 어울리던 시절도 떠오르게 한다. 아마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친구들과 좋은 기억이 있는 분들일 것 같다. 이 기회에 마침 주말인 걸 이용해서 친구들과 노래방 한번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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