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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첫눈 예보에 따뜻한 난방(경동나비엔)과 호빵(SPC삼립) 생각이 나며, 매수 시나리오를 써봤었다. 그리고 문득 찰리 멍거에게 이 마음을 털어놓는 상상을 했다. 그는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갈했다.
"고작 눈 한 번 온다고 기업의 10년 현금 흐름이 바뀌나? 그런 이유로 투자를 한다면 자네는 미친 거야."
하지만 나도 질세라 반박했다. "멍거 형님, 여긴 미국이 아니라 '코스피·코스닥'입니다. 가치 보고 진득하게 투자했다간 쪼개기 상장으로 뒤통수 맞는 투기판이라고요! 여기선 눈치껏 치고 빠지는 게 생존법입니다."
교과서적인 가치 투자와 야생 같은 국장의 현실, 그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서 씁쓸한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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