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tificate Data/인간공학

시스템 설계의 출발점은 인간이다?

까비노 2025. 6.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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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우리는 복잡한 시스템을 자주 접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건 여전히 사람이다. 인지공학은 바로 이 지점을 다룬다. 인간의 사고, 기억, 판단 ― 이 세 가지는 단순히 기능이 아니라, 시스템이 설계되어야 할 기준점이다.

인지공학은 인간의 사고, 기억, 판단 등 인지 과정과 그 한계를 이해하여, 기계나 시스템 설계에 반영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특히 현대 산업 환경은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이 요구되므로, 인간의 정보처리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가 안전성과 효율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기계처럼 동등하게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다.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 중 일부만 단기기억에 머무르고, 그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될 때에야 비로소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그 기억 속에서 사람은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 흐름은 명확하다. 입력은 감각, 처리 과정은 인지, 출력은 행동이다. 그런데 이 흐름은 언제든 끊길 수 있다.

입력-감각 → 처리-인지 → 출력-행위 

 

 정보가 너무 많거나, 주의를 빼앗는 요소가 많거나,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처리 한계를 넘는 순간, 중요한 정보는 누락되고 잘못된 판단은 사고로 연결된다. 그렇기에 시스템은 사람의 한계를 전제로 설계되어야 한다. 눈에 잘 띄는 정보 배치, 실수해도 되돌릴 수 있는 구조, 핵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정돈된 흐름은 인지공학이 강조하는 설계 철학이다.

 

 인간의 정보처리 한계와 특성을 이해하지 않고 시스템을 설계한다면, 작업 오류, 사고,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있다. 따라서 인지공학의 원리와 인간 정보처리 모델을 기반으로 설비, 인터페이스, 경고 체계 등을 설계해야 하며, 이는 안전한 작업환경과 효율적인 정보 흐름을 위한 핵심 역량이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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