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럽 도시 기행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은 네 도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그리고 파리 각각에서 4박 5일 정도를 평범한 한국인이 하는 방식으로 여행하며, 도시의 텍스트를 콘텍스트와 함께 살필 수 있게 구성했다. 이 구성은 도시의 역사와 구조를 전체적으로 이해시켜주려는 목적을 가진다. 대형서점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듯이, 도시가 품고 있는 '뜻밖의 이야기'는 그 목적에 부합한다. 책의 저자는 유시민이다. 장관, 정치인, 방송인 등의 활동을 했지만 작가로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의 또 다른 저서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으로 먼저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여행에 흥미가 없으면서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로 전작의 영향이 있었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