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뉴스와 SNS는 “뉴욕 증시 폭락”, “코스피 무너져…”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넘쳐났다. 이런 문장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머릿속 포트폴리오가 깜빡이고, 심장 박동도 괜히 빨라진다. 이건 정상적인 반응이다. 시장이 요동치면, 우리 몸도 먼저 반응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 하락이 소음(Noise)일까, 아니면 신호(Signal)일까.SDT(Signal Detection Theory)로 보면 현재 판단이 HIT(P(S/S))일 수도 있고, MISS(P(S/N)), 즉 신호를 잡아내지 못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순간엔 그걸 알 수 없다.시장 참여자들은 똑같은 불확실성 속에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처음에 주식을 산 이유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