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보가 참 많아졌다. 오죽하면 정보의 '홍수'라고 할까. 정보가 많아진 만큼 생각이 짧아지는 걸 느낀 한 해였다. 생각을 다듬는 시간보다 받아들이는 시간이 많았던 탓이다. 그래서일까? 을사년, 2025년에는 사유와 명상의 체득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졌다. 두루 생각하고 깊이 생각한다. '불혹', 시끄러운 정보에 정신이 팔려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다. 우선 멀리할 것을 분명히 하고, 그 자리에 필요할 것을 채워 넣는다면 내년 이맘때쯤 충만한 만족이 느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