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우리들의 생활을 지탱해 주는 기반이 된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전업투자자 시절 밤새 뒤척이며 새벽 7시 즈음 잠들었다. 전날 23시, 침대에 누워 양 100마리를 만날 즈음 다시 일어나길 반복했다. 어느 날은 불면증 해소방법으로 전문가가 제시한 '잠자려는 압박에서 벗어나! 업무를 보던지 공부를 해봐!'를 실행해 봤지만 아침이 다가와서야 잠들었다. 이때 불면증을 치료해 준 게 직장이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일정한 시간패턴과 적당한 인간관계가 수면 패턴을 체계화하며 밤 10시에 잠들어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누군가 회사를 왜 다녀? 라며 묻는다면, '잘 자려고 다닌다'라고 대답하곤 했다. 현금흐름, 경력, 투자 심리적 혜자 등등 이유야 많겠지만 '잘 자려고' 다니는 게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