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검출이론 반응편향(𝞫)에 따른 의사결정 성향

신호검출이론에서 반응편향 𝞫는 관측자의 의사결정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YES’라고 판단하기 위한 증거의 기준을 얼마나 높게 설정하는지로 볼 수 있다.

 

"반응편향이 1보다 크면 보수적 의사결정 경향, 1보다 작다면 모험적 의사결정 경향을 나타낸다."

 

만약 품질 관리 업무를 수행할 때, 멀쩡한 제품을 불량으로 오판하는 ‘허위 경보’를 피하고자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세웠다고 하자. 이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의사결정으로 𝞫가 1보다 큰 경우에 해당한다. 진짜 불량을 놓치는(1종 오류) 한이 있더라도, 정상 제품을 불량이라고 하는 실수(2종 오류)는 피하려는 의사결정이다. 오경보는 감소하겠지만, 진짜 불량품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수익 기회를 놓치는 ‘MISS’를 범하지 않기 위해 작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매수할 수 있다. 이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기회를 쫓는 모험적인 의사결정으로, 𝞫가 1보다 작은 경우다. 나중에 손해를 보더라도(2종 오류), 일단 먹GO를 놓치는 것(1종 오류)보다는 낫다는 의사결정이다. HIT로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반대인 경우도 생긴다.

 

결국 반응편향은 놓침과 오경보 중 어떤 실수를 더 회피하려는가에 대한 상황별 전략적 판단을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