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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and Punishment, 도스토예프스키

까비노 2025. 7. 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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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벌 표지 그림, 민음사

 

 소설 속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부딪친 경찰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 있는 불안과 후회였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 그걸 마주하고 다시 살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이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다.

 

1. 주인공의 심리 변화

 

2. 행동은 흔적을 남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후회하며 산다.
오늘 점심은 먹지 말걸하는 소소한 아쉬움부터,
그날 술만 마셨다면, 운전하지 않았다면
안전장비만 제대로 착용했어도, 사고는 막을 있었을 텐데.” 같은
되돌릴 없는 선택 앞에 느끼는 무거운 후회와 책임감까지.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행동은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흔적은 때론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멍이 된다.

 

3. 죄와 벌을 읽고 말하고 싶은 것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 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스스로정의로운 목적이라 믿고 노파를 살해하지만,
순간부터 인간의 심리와 존재가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지를 겪는다.

 

『죄와 벌』은 읽고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당신이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후회는 당신을 무너뜨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시 살게 하고 있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가끔은 틀린 줄 모르고 행동하고, 옳다고 믿었던 선택이 나를 괴롭힐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다.

그 잘못을 마주할 수 있다면, 인정할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출발이 거창했던 적은 없다.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죄와 벌』은 그런 마음의 재생 과정을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잡담

 

글을 다 쓰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금만 다른 관점으로 써볼걸.”
“이건 내가 너무 내 감정에만 몰입한 건 아닐까?”
혹은 “그땐 이렇게 느꼈지만, 지금 보니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잖아.” 같은 사소한 후회의 감정들.

 

글이라는 언제나 순간의 시선으로 완성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시선으로 다시 읽게 되는 이상한 존재다.
그래서 언젠가 오늘 글도, 나에게 조금 창피한 기억이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이런 글을 남겨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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