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Making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앞으로 산업안전에 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까비노 2025. 6.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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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근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 2화를 시청했다. 드라마는 픽션이지만, 안에 담긴 산업재해 사례와 구조적 문제들은 현실 자체였다. 노무를 제공하는 자 죽음 뒤에 숨겨진 시스템의 부재, 안전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 그리고 무기력한 책임 구조. 모든 것이 실제 우리 현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있는 일이라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 드라마가 다른 작품과 차별점을 두는 장치로만 산업안전보건법을 사용할지, 산안법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던져줄지는 모르겠다. 극 중반이 지나면서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중요해졌다는 건 알 수 있다.

 

 여전히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떠올랐다. 현장에서는 작업 속도와 생산성에 밀려 안전은 후순위로 밀려나기 쉽다. 그러나 산업안전보건법의 강화는 이제 기업이 안전을 ‘선택 사항’으로 여길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안전은 이제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 설비 보강, 보호구 지급, 안전 인력 확보 등은 단기적으로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모를 제대로 쓰고, 보호구를 빠짐없이 챙기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사고를 막는다. 안전 문화는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뿌리내려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이제 경영진에게도 실질적인 책임을 지우고 있다. 단순한 과태료 수준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더 이상 안전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여전히 가리고 아웅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 법이 바뀌었다고 해서 현장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는다. 중요한 바뀌었는가 대한 진심 어린이해와 수용이다. 결국 안전은 경영의 철학이다.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우리 산업 현장의 현실, 그리고 우리가 외면해 온 수많은 죽음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그 안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이며, 우리 모두가 그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문화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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