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답은 만족에 있다.

 

 40대가 되면 주변과 비교하는 일이 많아진다. 그럴 필요 없다. 이제 중요한 것은 더 많은 것을 욕심내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비교를 멈추고 내 길에 집중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과장은 이제 회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한다. 연봉도 나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 확보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대학 동기가 SNS에 자신의 개원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바로 개원했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듯 보였다. 또 다른 동기는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증여받은 서울 아파트가 20억 원을 넘었다고 말했었다. 이과장은 자신이 뒤처지는 기분이 들었고 점점 조바심이 생겼다. 그때 같은 길을 걸었다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후회도 들었다.

 

 그러던 중, 설 연휴 아침에 일어나 지나온 삶을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 성인이 된 후 겪은 경험들과 얻은 것들을 나열하다 보니, 불필요한 욕망이 내 삶을 흔들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서 이과장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자본금의 차이나 이직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신이 만든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리하는 동안 느낀 중요한 한 가지 있다. 지나온 시간 중 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는 데 부족했던 부분을 깨닫고 그 부분을 후회 없이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없다면 새로운 것을 해도 비슷한 레벨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제자리로 돌아올 거란 걸 이미 경험했다. 현재 가진 것을 지키고, 그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만족을 얻는 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