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Making

80km 출퇴근용 전기차 구입이 망설여지는 이유

까비노 2024. 10. 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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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왕복 80km를 고려하여 전기차를 둘러봤다. 평균연비 8km 차량으로 한 달 중 20일 운행 기준, 통행료 포함 월 40만 원 지출이 예상된다. 평소 전기차를 몰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장거리 출퇴근이라는 좋은 이유가 생겼다. 그런데 진짜 통행료만 내면 될까?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고 디자인, 기능, 업데이트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특정시기가 되면 중고로 판매 또는 그냥 새 스마트폰을 구입한다. 전기차도 플랫폼 변경, 서비스 업데이트, 배터리 기능저하로 교체가 필요하다. 그 특정시기가 불확실하여 구입한 전기차의 미래 잔존가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구매에 큰 걸림돌이다. 전기차는 잔존가치가 낮다는 점(중고차 시세)에서 선뜻 구매가 망설여진다.

 

2024년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

5,500만 원 이하 100%
8,500만 원 이하 50%
8,500만 원 초과 0%
(2023년 기준보다 200만 원 낮아짐)

 

1. 테슬라 모델3

가장 먼저 살펴본 모델3은 테슬라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테슬라는 24년 1분기 글로벌 순수 전기차 판매 점유율 21.5%로 1위를 달성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최근 승차감 개선으로 7년 만에 페이스리프트(Highland)되었다. RWD 등급 출시가는 5,199만 원으로 국고 보조금 226만 원, 서울 기준 보조금 52만 원을 받는다면 실구매가는 4,921만 원 수준이다. 케이카 기준 20년식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67,000km 흰색 차량 가격은 3,050만 원이다.

 

엔카 진단 차량(24년 10월 기준)

- 롱레인지, 22년식, 24,076km, 4,000만 원

- 롱레인지, 20년식, 58,381km, 3,100만 원(용도이력변경)

- RWD, 22년식, 14,894km, 4,999만 원

 

2. 기아자동차 EV3

어스 롱레인지 50,130,000원(빌트인캠, 와이드선루프 51,300,000원)  EV3의 실구매가는 (세제후+국고+지방) 3,994만 원이다. 올해 출시한 차량으로 중고가 시세는 없다. 비교를 위해 ev6 중고가를 알아봤다. 케이카 직영중고차에는 23년형, 39,166km, GT가 4,260만 원에 나와있다.

 

엔카 진단 차량(24년 10월 기준)

- EV6, 롱레인지 어스, 21년식, 62,416km, 2,999만 원

 

테슬라 모델3, 기아차 EV3 외에도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둘러보는 중이다. 호기심에 전기차를 구입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가 뜨거운 시점을 지나 문제가 해결된 2세대 차량을 기다리는 게 안전해 보인다. 그럼에도 전기차가 매력적인 건 분명하다. 아직 운행 중인 차량이 멀쩡하니까... 조금 더 둘러보며 구매를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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