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에서 직장인 투자자로 지낸 지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들었다.투자 자체는 여전히 재밌다. 내가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알아가거나, 귀에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들이 상상력을 자극시켜 주는 게 즐겁다. 시간이 흐르면서 투자 스타일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흔히 노가다로 표현되는 종목 검색이나, 개장과 폐장에 맞춘 생활 패턴, 가치투자를 표방하면서도 자잘하게 들어가는 돈을 만들려고 뉴스 하나에 움직이던 단타까지 전업시절에만 즐길 수 있었던 투자 스타일이 직장인이 되며 바뀌었다. 주가 직장 업무가 되다 보니, 환율이 오르는 것도 어느 순간 뉴스를 통해 지나가며 듣게 되고, 시장 이슈에도 둔감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거래 횟수가 줄어들었다. 거래 횟수가 줄어들며 장기 투자로 큰 수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