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식을 매도했다. 파는 과정에서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금일 상승분을 보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행동과정을 뒤돌아보려고 한다. 기아차 주식은 매수 결정이 쉬웠다.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심리적 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초 4월부터 시작한 매수가 두 번(6월 초, 8월 초) 발생한 숨고르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1. 현대차-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듯한 기아차-스팅어, 모하비 라인 2. 해외 텔루라이드 생산설비 확장(지역 일자리 확장에 인지도 상승) 3. 정비사가 뽑은 좋은 차에 쏘렌토가 1위 4. 신차 구입금과 감가상각 기회비용으로 투자 그렇다면 세 번째 숨고르기(9월 말)는 앞선 상황과 무엇이 달랐을까? 심리적 해자에 균열을 만든 과정이 있었다. 이는 뒤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