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주식시장

까비노 2019. 12.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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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 중인, 투자 중인 종목을 보고 있자니 와 닿는 문구가 있다. 아니, 이 문구를 보고 떠오른 게 더 맞는 것 같다. 클로즈업해보면 고통과 불행이, 멀리하여 전경을 모두 보면 코미디다. 주식 시장이 그렇다. 오늘은 영 점 몇몇 퍼센트, 내일은 일 퍼센트, 그다음 날은 또 몇 퍼센트 오르는 걸 보며 웃음 짓다, 다음 거래일에는 사 퍼센트, 삼 퍼센트 떨어지는 걸 보며 웃음 짓지 못하는, 그렇게 매일매일 반복되는 모습을 보는 제삼자가 되어보니 코미디가 별거 아니구나 싶다. 

 

 주식시장은 가까이서 보면 하락장이고 멀리서 보면 상승장이다. 지수가 보여주고, 인덱스 펀드가 보여주며, 건실한 기업들이 증명한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보여준다. 아쉬운 건 지금, 현재, 이 순간도 비극적인 장면만 보고 있는 투자자다. 그 투자자가 나라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지만, 또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문구가 더 와 닿았나 보다. 

 

 버핏이 말했나? 시장에서 승리하는 사람들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라고. 아!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비극적인 장면만 보던 투자자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멀리서 보게 되는 순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어쩌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 up, but a comedy in long shop'을 보게 된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주식 시장을 왜 멀리서 봐야 하는지 아주 조금은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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