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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영화 타짜에서 나오는 대사다. 고니가 윗패가 아닌 그다음 패를 꺼내는 밑짱빼기 기술을 구사한다. 아귀는 이를 눈치채고 제지한다.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하나 이는 밑장빼기 인척 페이크를 건 전략이었다. 승리자는 고니였다.
최근 코스피 주가 붕괴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2,400포인트 지지가 무너졌다!' 흠. 긴축 정책에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이상한건가 싶었다. 작년은 돈이 풀리면서 세계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올랐다. 강하게 올랐다. 돈의 가치 상승 속도가 더 빠르게 강해졌다. 이게 자산하방압력을 만들었다. 이는 주가에 선 반영되었다. 현재 강달러, 금리인상, 임금인상률 제한 등 긴축 정책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 본질은 그대로인데, 다른 패들만 움직인다.
이런 수순은 누구나 예측 가능했다. 다만 생각했던 시점이 달랐을 것이다. 자산하방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 비중을 증가시키고, 지방 아파트 정리, 상급지 갈아타기, 달러 비중 증가, krx금시장 등등 누군가는 운 좋게 행동했고, 누군가는 뒤늦게 움직이려 한다. 결국 선진국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소음을 일으키면 돈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빅스텝, 적어도 스몰스텝으로 따라가게 된다.
하락장에서 투자자로서 보이는 게 있었다. '결국 섞지 않은 거였어...!'. 기업 본질은 그대로다. 중요한 건 내게 필요한 패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는 걸 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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